한 개 남은 음식점에 밥을 먹으러 아침 일찍 나섰다. 예전에 한창 붐이 일었을 때 자주 갔었는데 몇 년 만에 가보는 건지. 입장할 때만 해도 기대감이 컸었는데, 생각보다 적은 가짓수, 바로 채워지지 않는 음식, 기대에는 미치지는 못한 맛. 하나 남은 이유가 있나 보다.
아쉽게 식사를 하고, 또 평소 자주 안 가던 카페에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방문했다. 한참을 기다려 받은 커피 역시. 예전과는 맛이 달라졌다. 이 카페의 진하고 달달한 맛이 강했는데, 어딘가 부드럽다 못해 밍밍했다.
음식도, 커피도 아쉬움을 남기고 텅 빈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근처 안 가본 대형마트로 향했다. 익숙하지 않은 마트에서 장 보는 걸 좋아하지만, 크기에 비해 살 만한 식품들이 많지 않아 계획보다 장을 간소하게 봤다.
아쉬움의 연속,
덕분에 다음 선택지에서 이곳들은 제외시킬 수 있으니 적절한 경험이었다 위로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