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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나 봄

by 끼리

봄이 오는 걸까, 바람은 차갑지만 외투를 걸치지 않아도 걸어 다닐만한 낮이었다. 괜히 설레어서 점심 먹고 산책 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멀리 떨어진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사서 회사로 돌아왔다. 기분 탓인지 길에도 걸음을 재촉하기보다는 얘기도 나누며 여유롭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짐을 느꼈다. 봄의 신호는 생각보다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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