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다음보다는 지금을

by 끼리

다음에 다음에 라는 기약은 늘 아쉬움을 남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보고 싶다. 오늘은 그게 안 보던 드라마들 몰아보기였고, 한 끼 차려먹기였다. 드라마는 다섯 편을 연달아 몰아봤고, 오전에 채소가게에 들러 장도 보고 밥도 해 먹었다. 꽤 바쁘게 보내도 하루가 길게 남아있다.


이렇게 시간이 충분한데, 왜 미루는 것만 많은지. 내일은 헤드셋 끼고 시원시원한 밴드음악에 심취하고, 정리나 청소에 몰입할 예정. 뭐든지 재밌게 하고 싶어졌다. 요가매트도 다시 펼치자. 서랍 속에 고이 모셔둔 카메라도 다시 꺼내서 마구 찍어보자. 쓰지 않고 묵혀두지 말고, 지금 쓰임을 행동을 생각을 계획을 해보자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5화익숙한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