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2월이 드디어 끝났다. 앞에 안 보이는 언덕을 오르는 것 같은 달이었는데, 이제야 희미하게 다음 길이 보이는 것 같다.
2월의 마지막날인 오늘 잠은 잘 못 잤지만 아침에 눈이 잘 떠졌고, 출근할 때는 생전 안 먹는 아침도 챙겨 먹었다. 그만큼 시간의 여유가 있었던 게 하루를 좀 더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짧은 연휴에 어딜 갈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 정하지 못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오히려 움직이지 않길 다행이다. 컨디션 회복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면서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