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여정
잠시의 여유가 찾아왔다.
이 막간의 여백,
여백이 주는 공백,
그 시간을 비집고 들어온 여유,
지나온 시간을 성찰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개업(開業): ‘영업이나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함’[1],
폐업(廢業): ‘직업이나 영업을 그만둠’[2].
이 두 사건은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다.
한자풀이로 본 개업과 폐업 시작과 끝을 의미한다.
운영하던 ‘업’을 그만두고 새로운 ‘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나에게 큰 의미를 준다.
개업은 희망과 설렘이고 폐업은 절망과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의미한다. 이 일련의 시간들은 내 인생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임을 알기에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고 재정비하는 지금이다.
나는 현재 시작과 끝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시작하는 행위 이상으로 매듭짓는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고 있다. 이를 ㅇㅇ 백화점 매장 철거과정에서 몸으로 느끼고 있다. “끝이 있어야 새로운 시작이 있다”라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격언을 나는 실천한다. 50대 중반의 자영업자인 나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말한 “행복과 성공은 목적의 달성에서 온다.”는 말을 증명해 내야 하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인생의 각 단계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행복을 목표로 삼아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시작은 언제나 희망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용기이다.
나는 오늘도 프랜차이즈 컨설턴트와 여러 곳의 매장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최소한의 오픈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매장을 물색 중이다. 모든 시작에는 성공과 더불어 실패가 공존함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 사실을 성공에 가까운 방향으로 몰고 가기 위해 내가 집요하게 고집을 부리고 있다. “모든 여정은 첫걸음에서 시작된다”는 라오즈의 명언처럼 새로운 출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첫걸음을 내딛는 용기를 나에게 북돋아 주고 있는 중이다. 이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설정하는 것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계속 그와 협의 중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기업가정신’의 저자인 하워드 스티븐슨은 “기업가 정신은 자원의 유무와 상관없이 기회를 추구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필요한 것은 풍부한 자원이 아니라, 기회를 보고 이를 추구하는 능력임을 의미한다. 나의 나이가 5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거부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무모함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기회’로 정의를 함으로써 나를 지지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기업가정신’의 저자인 하워드 스티븐슨을 존경한다. 직면하는 다양한 도전과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는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다.
나는 독서의 시간을 걷고 있다.
나는 지혜의 시간을 걷고 있다.
나는 자기 계발의 시간을 걷고 있다.
일의 끝과 새로운 시작 사이 독서는 나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고 있다.
책이 나의 브레인이 되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그의 ‘명상록’에서 “책은 인간의 영혼을 위한 음식”이라고 했다.
독서는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주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으로
나를 치유하고,
나를 성장시키며,
나를 형성하고,
나의 사고를 확장시키며,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져와준다.
내가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베네딕트 스피노자는 그의 철학에서 지식의 세 가지 종류를 말했다: 감각적 지식, 이성적 지식, 직관적 지식이다. 이 중에서 이성적 지식과 직관적 지식은 독서를 통해 깊어질 수 있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다른 이들의 경험과 지혜를 배울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렇다. 나는 꾸준히 성장 중이고 통찰 중이고 그리고 성숙의 단계로 나아갈 것이다. 이는 내가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이고 제 발로 책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리고 나의 지식은 심화되어 갈 것이다.
일의 끝과 새로운 시작은 나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더 나은 자신으로 발전할 것이다. 성찰의 시간은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무엇을 배웠는지 점검하는 기회이다. 새로운 시작은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다. 독서는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에게 지혜와 통찰을 제공한다.
삶은 끝없이 이어지는 여정이다. 매장을 정리하고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는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는 더욱 성숙해지고,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라는 명언을 마음에 새기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용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