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일상

by 지금

어제 고구마를 캤다. 온몸이 모두 근육통이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을 사용했더니 몸이 난리도 아니다. 특히 허벅지 뒷근육이 문제다.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입 밖으로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아! 아!!!"

역시 농사는 아무나 짖는 게 아니다. 나름 매일 운동을 한다고 자부하는 몸이지만 웬걸 운동과는 상관이 없나 보다. 매번 앉기가 힘들다.

올해 고구마 캐는 걸 빠져볼까 하고 잠시 생각을 했었지만 매번 부모님께서 고생을 하시니 얻어먹는 입장에서 참가를 안 할 수가 없다. 우리 엄마는 아픈 다리를 이끌고 땅에 그냥 주저앉아서 고구마 캐실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 참여를 안 할 수가 없다.


9시 넘어 집에서 출발을 했지만 모두 멀리 여행을 떠나는지 2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한 시간이 넘게 걸려서 도착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주 추석에는 움직이지 않고 추석 다음 주인 이번 주에 모두 3일 연휴를 끼고 움직이나 보다. 고속도로가 막히니 모두 내가 집에 가는 국도로 들어와 국도가 꽉 막히나 보다.


역시 도착을 하니 벌써 고구마를 캐는 모습이 보인다. 마음이 급하다. 모자를 눌러쓰고 장갑을 찾아 끼고 일을 시작한다.



고구마를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고구마를 깨끗히 씻어 냄비에 앉혔다. 한 20분찌니 고구마가 익었다. 크기는 예전 같지 않지만 고구마 맛은 역시 꿀맛이다. 어릴적엔 고구마는 역시 튀김이 최고야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튀기는 거보다 달게 굴린 맛탕보다 더 맛있는 것은 그냥 순수하게 물에 찐 찐 고구마가 최고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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