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요가, 필라테스, 웨이트, 크로스핏 등.
세상에는 다양한 종목의 운동이 있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운동은 장르를 불구하고 목적은 대개 다이어트로 귀결되는 것 같다.
요가의 원래 목적은 *도덕적인 통제를 우선으로 하며, 정신력을 개발하고 육체를 정화시켜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요가를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 많은 요가학원도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를 마케팅 키워드로 내세우며 홍보하고 있기도 하고.
(*문구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물론 요가가 다이어트에 1도 효과가 없는 건 아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살을 빼는 게 목적이라면 차라리 웨이트나 유산소를 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는 게 학계의 정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사실 요가를 해서 다이어트가 된다기보다 다이어트를 하면 요가가 수월해지는 것 같긴 하다.
그래서 요가 동작을 잘하기 위해서 최대한 몸을 가볍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럼 어떻게 가볍게 유지하려고 하는가?
정답은 당연하게도 적게 먹는 것.
다이어트는 식이가 8, 운동이 2라고 하지 않는가.
한 때 러닝에 빠져서 매일 10km씩 달리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오히려 53~4kg까지 몸무게가 늘었었다.
(참고로 내 키는 165cm이며, 달리기 하기 전 몇 년 간 내 몸무게는 큰 굴곡 없이 꾸준히 47kg를 유지했었다.)
달리기는 유산소라서 당연히 살이 빠져야 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 돌이켜보면 10km씩 뛰는 게 상당한 운동량이고 체력 소모가 커 보상심리로 오히려 평소에 안 먹던 야식 포함, 음식을 정말 많이 먹었던 것 같다.
그랬던 내가, 러닝을 그만두고 요가를 하면서 몸무게가 많이 빠졌다.
22년 2월부터 집중적으로 요가를 시작하고 1년 반이 넘은 지금은 다시 47kg로 돌아왔다.
그런데 나는 요가 자체 때문이라기보다는 덜 먹어서 빠진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퇴근 후에 요가를 하러 가는데, 퇴근하고 집에 도착해서 요가 수업을 가기까지 약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의 텀이 있다.
사실 배가 고프긴 하지만 밥을 먹고 소화시키기에는 시간이 짧은 편이라 최대한 가벼운 식사를 한다.
(한 번은 햄버거를 먹고 요가 갔다가 토할 뻔해서 이후로는 헤비 한 저녁식사는 하지 않는다.)
요가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거의 밤 11시라 잘 시간이다.
평일에 이런 루틴으로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좀 빠진 것 같다.
가끔 잠들기 전에 배고플 때도 있는데, 요가로 땀 뺀 게 아까워서 그럴 때는 제로 콜라나 치즈 같은 걸로 야식을 대신한다.
그래서 요가 때문에 살이 빠졌다기보다, 덜 먹어서 살이 빠진 것.
그래도 먹는 걸 줄인 이유가 요가 때문이니까 따져보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긴 한 셈이다.
결국 어떤 운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형성되는 생활 습관이 다이어트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