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역몽 18화

고통

by 슬기롭군

스스로가 스스로를 고통의 늪으로 빠지게 되는 이유를 아는가

나는 고통이라는 늪에 빠지게 될 때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계속 허우적대며 발버둥 치게 되고

오히려 더 깊고 깊은 곳으로 빠지게 되었다.


그저 가만히 기다리고 놓아주면 될 것을

스스로가 참지 못해 움직이다 보니

계속 고통 속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바닥이 닿지 않는 미지의 늪이란

어디가 묘하게 끌리는 곳이라서

쉽게 발을 딛다가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는 곳

그것이 고통일까.


고통은 자신이 어떻게 헤쳐 나오는 것인가가 중요한 것일까

아님 누군가가 도와주기를 바라야 하는 것일까


그러다 문득 깨닫게 되었다.

늪이라는 것은

고통이라는 것은

결국 내가 붙잡고 나가지 아니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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