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의미에 대해 지나온 시간들
상실은 우리를 깎고 다듬어 이전과 다른 더 다정한 생명체로 만든다고도 했다.
나는 그랬을까?
애도의 시기를 한참 지난 지금도 나는 지지나한 시간들을 지나 더 나은 더 다정한 사람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친구가 몇년도에 죽었는지 명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을 거슬러 햇수를 세다보면 그 시간에 다다를 수 있다.
친구가 죽고 다음해에 대학원을 갔으니까, 2013년도 입학이니까 2012년도 구나. 2012년 2.12일은 나에게 지옥같은 시간이었지. 지옥같다는 표현을 지우고 싶었지만 사실이었다. 캄캄한 어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