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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비타민 같은 에너지,어디서 올까?

팁스타운 기획팀 이상은 팀장과의 즐거웠던 대화 


꼬날님, 혹시 6월 중에 한 번 만날 수 있을까요?  그냥 한 번 뵙고 싶어서요!!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처음 인사를 나눈 한국엔젤투자협회의 이상은 팀장님에게서 페메를 받았어요.  오! 저도 이런 기회에 인사 나눌 수 있으면 좋죠. 그래서, 제가 강남으로 가는 일정이 있는 날 팁스타운으로 찾아 뵙기로 했습니다. 이상은 팀장님은 TIPS의 주관 기관인 한국엔젤투자자협회의 TIPS 기획팀장입니다. 



와~  근데 만나자마자 느껴지는 그녀의 이 비타민 같은 에너지, 뭐죠? 


절로 마음을 열게 하는 환한 미소에, 본인이 얼마나 팁스타운(TIPS Town)에서 하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잘해내고 싶은지를 정말 열심히 설명해 주셨어요.  여러 스타트업과 창업자 여러분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진심이 이렇게나 강하게 느껴지다니요.  


대화를 나누다 보니, 회사에 다니며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팀장님의  '이 열정, 이 에너지, 어디서 오는걸까?' 너무 궁금해 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상은 팀장님의 허락을 받고 이 날 나눈 대화를 브런치에 공유합니다.  분위기를 잘 전달하고 싶어서 이메일로 다시 몇 가지 질문을 드려서 답변을 받았고요.  받은 답변을 그대로 공유합니다.  덕분에 브런치를 거저 쓰는 느낌이지만, 특유의 따뜻한 말투를 그대로 전하고 싶어서요.   :-) 


꼬날 : 팀장님, 전에는 스타트업에서 일하신 경험이 없다고 하셨어요.  어쩌면 낯설을 수도 있는 팁스타운에서 일하기로 결정하게 되신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나요? 

이상은 팀장 :  매일 비슷한 일만 하다보니, 하루하루가 무기력하고 재미없더라구요. 일을 하며 보람을 느껴야하는데, 더 이상 제가 하는 일에 성취감도 크지 않았어요. 저는 일이 재미있으면 막 밤새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인데 말이죠. 그게 제가 결정적으로 8년 간 다닌 직장을 바꾸게 된 이유였어요. 재미있는 일을 찾아서! 


꼬날 :  오호~ 그랬군요?  그래도 아마 결정하기 전에 많은 생각을 하셨을텐데요. 실제로 팁스타운에 와서 일하시면서 생각했던 점과 같은 점과 다른점이 있다면요?

이상은 팀장 : 경제단체에서 일하면서 대표님/사장님들을 무수히 많이 봐 왔지만, 대다수의 기업이 제조업, 도소매, 건설업 등의 업을 영위하는 분들이었어요. 그런데 팁스에 와보니 정말 다양한 (상상도 해보지 못한 분야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표님들이 많더라구요. 처음엔 좀 두렵더라구요. 이 분들과 대화가 안통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공부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4차산업 분야'에 대해서도 책을 뒤적뒤적, 신기술은 또 뭐가있나 인터넷을 종일 들여다보고 있구요. 하지만 역시 어렵더라구요.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영역들이 너무 많아서요. 앞으로 계속 공부해 나가야겠죠. 아, 본론으로 돌아와서 생각했던거랑 같았던 점은 '역시나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분들은 열정이 가득하구나', '어쩜 저리 다들 똑똑할까? 예상대로 대한민국의 스마트한 젊은이들은 여기 다 모여있구나', 그리고 '가슴 뛸만큼의 열정과 일에대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스타트업에서 일할 수 없겠는데?'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생각과 달랐던 점은 아직 없는데요? ^^;;;


꼬날 : 뭔가 말씀하실 때 마다 엄청난 설레임과 기분 좋음이 느껴져요. 팁스타운에서 일하시면서 그렇게 팀장님의 가슴을  뛰게 좋은 점이 있다면요? 

이상은 팀장 :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1)스마트한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저 또한 자극을 받는 다는 점, (2)그런 분들과 함께, 또는 그런 분들을 더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제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점, (3)마지막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었을 때 (행사, 교육, 워크샵, 멘토링, 데모데이 등) 기쁘게 찾아와 주시고, '팁스는 다른 곳이랑 참 다르네요', '팀장님이 하면 뭐든 다 참석할거에요' 등등의 (진짜가 아닐지라도) 좋은 말씀을 해주시니 이 어찌 재미있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저, 타운에서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고 이를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 그게 저를 가슴뛰게 하는 것 같아요.


꼬날 : 이렇게 급작스레 대화하다가 갑자기 요청드린 브런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매일 매일 여러 창업자 분들과 만나시는만큼, 스타트업 창업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실 듯?

이상은 팀장 : 제가 감히 그런 어마어마한 분들께 드릴 말씀이 뭐가 있겠어요!!! 하지만 굳이 하나만 얘기해보자면, 처음 시작하셨을 때의 그 열정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가지고 가신다면 언젠가 원하는 지점에 가있을 거라고, 중간에 (제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어려움이 많겠지만, 지치지 말고 가던 길을 꿏꿏이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근, Osiris Systems의 홍용남 대표님이 포스팅 한 글 중에 존경하신 어른의 한마디가 생각나네요. '안되는 사업은 없다. 얼마나 크게 될 거냐, 언제 될 거냐의 차이만 있다.' 라는 말이요.  팁스타운이, 그리고 제가 늘 응원하고 열심히 도울께요 지치지 말아요 우리~!!!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상은 팀장님의 에너지는 팁스타운에서 매일 매일 마주하는 창업자 분들과의 만남과 대화 속에서 오는 것 같았어요. 이제 팁스타운에서 일을 한 지 6개월 정도 지나면서, 지금까지 보다 더 많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계시다는데요.  


헤어질 때 "팀장님, 저한테 그냥 편하게 찍어 놓은 사진 한 장만 보내주세요~" 했더니, 이렇게 활짝 웃는 사진을 보내 주셨어요. 팀장님 역시 이 환한 웃음과 비타민 에너지 잃지 말고, 오래 오래 여러 스타트업을 위해 일하실 수 있길 바래요.  그리고, 자주 뵈요~   ㅎㅎ - <꼬날이 간다> 77번째 brunch.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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