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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채운 Oct 06. 2024

자유형 호흡이 너무 어려워요!



"자유형 호흡이 너무 어려워요!"
"자꾸 물을 먹어요!"
"옆으로 호흡하는 게 힘들어요."


수영은 호흡 타이밍이 정말 중요해요. 타이밍을 놓치면 자세가 무너지거나 물을 먹기 쉽거든요!

그리고 자유형은 유일하게 측면으로 호흡을 해야 하는 영법이기 때문에 어깨 롤링이 중요하답니다.
어깨를 쓰지 않고 호흡을 하려다 보면 숨쉬기도 어렵고, 물도 자주 먹게 될 거예요. 
목에 힘을 풀고 왼쪽 어깨 위에 귀를 올려둡니다. 그리고 코로 길~게 호흡을 내쉬어주세요.
얼굴이 물 밖으로 나왔을 때 입으로 호흡하기!

코로 숨을 들이쉬면 안 돼요!






"지난번 수업 때는 기초 호흡과 뜨기, 발차기를 배워봤습니다! 기억하시죠?"

"오늘은 자유형 호흡을 배워볼 거예요!"


자유형은 영법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배우게 된다. 호흡이 중요한데, 이 측면 호흡이 안되면 자유형 전체 자세도 흐트러지고, 물을 많이 먹게 된다. 처음 배우는 영법인데 물을 많이 먹게 되면 수영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게 된다. 포기하는 경우도 가끔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인 자유형 영법에 들어가기 전에 호흡 연습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맨 처음 연습할 때는 벽면을 잡고 서서 해보자. 음파 연습을 했던 것이 기억나는가? 그 기억을 되살려서 입으로 들이쉬고, 코로 내쉬는 거다. 단 측면으로 호흡해야 한다. 왼쪽 팔을 쭈욱 뻗어 벽을 잡아주고, 왼쪽 어깨 위에 귀가 붙을 수 있게 자세를 잡아준다. 그리고 그대로 고개만 돌려 측면을 바라본다. 이때 고개를 번쩍 들어 옆을 보는 게 아니라 귀가 붙은 상태로 고개를 돌려줘야 한다. 


이때 얼굴은 물 위로 3분의 2 정도만 올라오면 된다. 고개를 아예 들어 올리시는 회원님도 있고, 목을 꺾어 드는 분도 계신다. 그러면 절대 안 된다. 몸이 가라앉기 때문이다. 귀와 어깨가 떨어지게 되면 하체가 가라앉는다. 몸이 가라앉기 때문에 고개만 더 드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귀와 어깨가 떨어진 부분에 물이 차기 때문에 저항도 더 심하게 받는다. 꼭! 꼭 귀와 어깨를 붙여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호흡은 너무 짧게나 빠르게 하지 말고 길게 나누어 내쉬어준다. 음파! 가 아니라 음~~~~~파~~~~여야 한다는 말이다. 처음부터 너무 급하게 호흡하지 말자. 물을 먹을 확률이 올라간다. 


벽을 잡고 연습하는 것이 익숙해졌다면 이번에는 킥판을 잡고 사이드 발차기를 연습해 보자. 

참고로 사이드 발차기는 지난 시간의 기본 발차기 연습이 된 후에 시도하는 것이 좋다. 



사이드발차기가 처음이라면 킥판을 두 개 준비하자. 부력의 도움을 더 받아 수월하게 연습할 수 있다. 킥판 두 개를 잡고 하는 사이드발차기가 익숙해진다면 오른팔에 쥔 킥판을 놓고 왼쪽에 하나만 들어 연습해 보자. 사이드 발차기가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라 킥판을 하나만 잡아도 수월히 연습할 수 있을 것이다. 


연습방법은 이렇다.

1. 처음에는 음파 연습을 생략하고 왼쪽 어깨에 왼쪽 귀를 붙여 발차기 연습부터 해야 한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동작이기 때문에 호흡연습까지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사이드 발차기가 익숙해지고 귀와 어깨를 붙이는 것에 익숙해졌다면 호흡을 시도하자.


2. 이제 기본자세에 익숙해졌다면 호흡 연습을 같이 해보자. 벽면을 잡고 연습했을 때의 느낌을 기억해 주며 연습한다. 음파! 하고 짧게 호흡하지 말고, 음~~~~~파~~~~ 하고 길게 코로 내쉬어야 한다. 

숨을 들이쉬었다면 음~~~~(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하고 수영장 바닥을 쳐다봐준다. 이때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돌려 어깨 위에 귀를 올려주며 파~~~~ 입으로 들이쉰다.  


3. 반복 연습



앞서 설명했지만 고개만 움직여 호흡을 하면 잘 안될 것이다. 어깨 롤링을 해주어야 한다.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게 몸을 일자로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균형이 깨지면 몸이 가라앉는다. 거기다 옆으로 가는 자세이기 때문에 균형이 무너지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같은 자리를 맴맴 돌거나 옆으로 갈 수가 있다. 

몸을 일자로 꼭 만들어 준 뒤 발차기를 차주어야 한다. 


코어의 힘도 중요한데, 복부에 힘을 주지 않은 채 연습을 하면 앞으로 나가기 어렵다. 몸도 좌우로 심하게 흔들릴 것이다. 그러니 배에 힘을 딱 주어야 하는 것도 기억해 주자!


사이드 발차기가 되었다면 다음 수업에서는 자유형 오른쪽 팔동작을 연습해 보자. 



[오늘의 에피소드] 호루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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