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미

by 변석호

여름내 받아도 받아도

건네지 못한 사랑이

이제 품고 살다

영 잃은 줄 알았더니,

찬바람 머리가 누레질 적에

툭. 툭. 불거진 혈관 따라

가슴 아래로 흘러가

익힐수록 더 단내 풍기는

고구미 알알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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