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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랙홀 Jun 06. 2024

무속인(무당)

무속신앙 전체를 보면 신격 대상은 매우 다양하다.

산신·천신·칠성신·용신 등의 자연신, 또는 장군신·왕신 등이고, 무당이 소망을 비는 신앙의식인 굿은 이들 신을 대상으로 한다.


무속인(무당)의 사전적 의미는 신을 섬기고 굿 의례의 집전을 전문으로 하는 종교인이다. 무인·무·무격·무녀·단골·심방이라고도 하며, 여자는 무당, 남자무당은 박수라고 하지만 통틀어 무속인이라고 한다.


무속인은 강신무와 세습무가 있다.


강신무는 신병을 앓아 내림굿을 받고 신이 몸에 실려서 공수를 하는 무당으로 직접 신이 되어 공수를 한다.

 

세습무는 무당 옆에서 부업을 배우거나 가족이 무당이면 이를 대물림한 무당으로 신의 말을 전달하는 차이가 있다.

점쟁이는 무당에서 분화되었다.


학관은 신과는 거리가 멀고 태어난 년, 월, 일, 시간을 사주라 하며 토정 이지함이 쓴 책을 바탕으로 사주를 대입시켜 풀어내는 것이라서 어디를 가서 보든 비슷한 얘기를 해 준다.


그럼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이들은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게 않으니 엉터리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본다.

이름과 살아가는 터전(지기)에 따라 운은 달라진다고 다.


각설하고, 무당은 몸에 신이 내려 인간의 소원을 듣고 또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해주는 능력을 지닌 반신반인으로, 제의를 주재하고 질병을 고치며 미래를 예언하는 일을 맡아했다.


이 때문에 고대에는 전문적인 점쟁이가 따로 없었고. 부족국가가 성립되면서 왕과 국가의 길흉 및 운명을 예언하는 무당을 두기 시작했다.


고구려에서는 사무, 신라에서는 일관, 백제에서는 일자라고 불렀다. 특히 신라는 이들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관상감까지 두었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쳐 무당에서 전문적인 점쟁이가 파생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tv드라마 미실을 보면 미실은 제사장으로 그 세력과 재력은 왕 못지않았으나 왕족은 아니었다.


뒤에서 왕을 조종했지만 표면적으로 나서지 못한 것은  아무리 제사장이라 해도 왕의 지위를 뛰어넘을 수 없었다.


무속은 전 세계적으로 나라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었으며 고 시대 부족장은 신을 모시며 예언을 하는 사람으로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어 지배했다.


우리나라는 시베리아의 고 아시아계부터 시작되어 고조선시대부터 제사장이란 지위를 얻어 왕과는 다른 위치에 있었다.

천 별의 흐름에 따라 천문을 읽고 앞 날을 예언해 왕도 제사장을 함부로 하지 못 했다.


제사장으로 예언을 하고 주술적 행위로 국가의 앞 날을 이어 갔음에도 제사장이 아닌 일반 무속인들은 시대가 흐름에 따라 천민으로 전락되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주술적 행위로 신과의 접신으로 인간의 간절함을 이용해서 불필요한 것을 과잉요구하고 재물을 편취하는 등 그 부작용이 많아 나라에서 법으로 금지하면서 무속인들이 표면에 나설 기회를 박탈했다.


또한 진정한 무속이 아님에도 신과 접신하는 척하는 사이비 무속인이 부쩍 늘어난 것도 한몫을 했 것이다.


점쟁이들은 점을 칠 때 손님의 미래를 점치기 전에 거의 과거를 맞혀 자기의 점을 믿도록 한다.

사실 손님은 지난 과거보다 앞으로의 일을 궁금해 하지만 말이다.


또 손님에게 반말하는 것이 통례인데, 이것은 고대에 예언자가 갖고 있던 권위 내지는 자신을 신격화 내지는 인간과의 자별이 있음을 지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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