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집 커피가 그리운 날
실행
신고
라이킷
17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블랙홀
May 07. 2024
모정
거대한 짐승이 울부짖는다.
충혈된 두 눈
갈가리 찢긴 몸을
그대로 드러낸 채
파도의 포말에
화풀이를 해댄다.
체격이라도 작다면
생채기 난 몸을
보듬어
안아줬을 텐데
이도저도 못하는
늙고 힘없는 에미는
목놓아 부르지만
소리는 파도에 묻혀버렸다.
돌아오너라
돌아오너라
엄마가 여기 있지 않니.
제발 돌아오려무나
해설
장성한
자식은
엄마 품을 떠날 수밖에 없다.
완성이 되지 않았어도
그저 떠나려고만
해
서
늙어버린 엄마는
홀로
남겨질
게
두
려워
더욱 슬프다.
keyword
파도
엄마
짐승
블랙홀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교육학석사
직업
자영업자
소송 하는 여자 (개정판)
저자
공무원 25년. 계약직 5년. 현재는 자영업을 합니다. 힘들고 화가나면 글을 씁니다. 좋아도 쓴답니다.
구독자
274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아카시아
너를 두고 오던 날, 비는 내리고.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