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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매듭 Oct 21. 2022

드라마 속의 주인공

'힐링'과 '공감'

최근 여러 드라마를 접하면서 느낀 바가 있다.


거의 매년마다 한번 즈음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이들(소외받거나 차별받는)에 대한 소재로


드라마가 한 편씩은 나오는 것 같다.


그런 드라마를 보며 시청자는 우리가 몰랐던 삶이 있었단 것에 호기심과 자극을 느끼며 드라마를 시청한다.


흔히 영화와 드라마는 간접적인 체험이라고 불릴 정도로 실생활에 밀접하게 닿아있으면서도 그렇지 않다.


마치 '무지개'나 '구름'처럼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런 느낌이랄까...



최근 '힐링'을 주제로 한 드라마들을 여러 작품들을 봤는데,


몇몇 작품들의 공통점(?)은 비범한(독특한) 설정을 가졌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라


단지 그건 캐릭터나 주변 환경 설정일 뿐 우리가 직접적으로 겪지는 못하더라도


주위를 둘러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흔히 우리가 고민하고 걱정하는,


그런 일상적인 주제들을 가지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 같다.


그렇기에 그런 작품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래, 다들 비슷한 고민들을 가지고 사는구나.' 하며 공감하고


나아가 위로받으며 '혼자'만이 겪는 고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랄까..


그리고 작품 안에서 주인공 혹은 주변 인물들이 그것을 극복하고 위로받는 과정을 지켜보며,


비슷한 고민과 걱정을 했던 우리가 위로받듯이 대리만족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아니면 '우리도 극복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드라마에선 결말이 정해져 있지만(해피엔딩이건 열린엔딩이건 새드엔딩이건)


우리가 사는 인생은 끝을 모르기 때문에 해피엔딩을 향해 노력하고 나아가려고


열심히 사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에게는 '모든 걸 이해해줄 친구도, 나를 올바른 길로 나아가게 할 스승이나 멘토도,


날 위로해줄 연인도, 언제나 내편인 가족도' 드라마처럼 다 가지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런 작품들을 통해 위로받고, 혹은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포부도 꿈꿀 수 있으니


너무 안 좋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좀 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본인 스스로가, 가장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갈 주인공이니까.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ㅡ 어니스트 헤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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