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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매듭 Nov 16. 2022

사랑은 '태풍의 외곽에서 중심까지'

평범하되 보편적이지 않은

사랑을 시작할 때 보통 남자의 감정이 여자의 감정보다 앞선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서로의 감정선 속도가 맞지 않는다. (원빈이나 현빈처럼 생기면 반대일지도..)


연애 초기 남자는 여자와 미래를 꿈꾸며 여러 계획을 세우는 반면,

여자는 남자의 마음이 진심인지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하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애 초반에는 서로의 감정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남자입장에서는 서운함을 느끼기도 할 것이며,

여자입장에서는 빠른 속도의 남자의 감정에 맞추느라

정신없고 당황스럽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감정은 태풍의 외곽처럼 격렬하고 치열할 것이며,

사랑하는 기간(=연애기간)이 길어질수록 태풍의 '눈'에 가까워지는 것처럼

격렬하고 불타올랐던 사랑보다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태로 변하게 될 것이다.


허나 태풍은 시간이 지나면 소멸하지만 사랑은 바로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권태기'라는 경고등이 뜬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될지 기회가 될지 모르는 '권태기'라는 놈은 '새로움도 없고, 뜨거움이 없는데 무슨 사랑이야' 하며 악마의 속삭임처럼 달콤한 말로 이별하도록 유혹한다.


하지만 그 유혹을 이겨낸다면, 서로 간의 신뢰는 이루 말할 것 없이 견고해질 것이다.

그 견고함은 추후에 어려움을 견디도록 서로를 지지해주는 연결의 끈이자 사랑이 아닐까 감히 말해본다.


많은 사람들 중 몇몇 사람은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는데, 이는 비단 어느 한쪽의 잘못이 아니다.

서로에게 편해지다 보니 본래 성격과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며,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권태기가 지나가겠거니 하는 마음가짐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이는 명백한 잘못이다.


'권태기'라는 놈이 나타났을 때 이후의 행동이 중요하다.


연애초의 기억을 되살려보기도 하고, 공통된 취미생활을 찾아보기도 하고, 같이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보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보는 게 중요하다.


서로에게 권태기가 온다면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러 노력을 해보았음에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서로의 마음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he little prince also pulled up, with a certain sense of dejection, the last little shoots of the baobabs. He believed that he would never want to return. [But on this last morning all these familiar tasks seemed very precious to him.] And when he watered the flower for the last time, and prepared to place her under the shelter of her glass globe, he realised that he was very close to tears.ㅡ The little prince


어린 왕자는 또한 어떤 낙담한 기분으로 바오밥의 마지막 작은 싹을 세웠다. 그는 그가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이 마지막 아침에 이 모든 익숙한 일들은 그에게 매우 소중해 보였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꽃에 물을 주고, 그녀를 유리 지구본의 은신처 아래에 두려고 준비했을 때, 그는 그가 거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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