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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라 Klarblau Dec 18. 2024

과일, 껍질도 같이 먹기

있는 영양소 버리고 영양제 사지 말고, 그냥 한큐에 해결하는 법

옛날, 농약이 없던 시절에는 과일은 껍질까지 같이 먹던 과일들,


내 기억으로 2000년대까지는 과일 대부분은 껍질을 벗겨 먹었다.

언젠가부터 수용성 농약이 나와서 물에 씻어 먹으면 된다네 하여서 점점 과일을 물에 씻어 껍질도 먹는 경우도 많아졌다만.


시과 정도는 껍질 채 먹는 것이 이상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배, 감, 귤도 되도록 껍질도 먹는다. 

그래서 농약 걱정 없이 먹으려고 내 돈 주고 사야 할 때엔 무농약이나 그 비슷한 것들을 찾는다. 


 껍질, 같이 먹으면 그 맛과 향이 다르다.


아마도 껍질 없이 먹는 것에 익숙한 요즈음 사람들은 껍질이 맛없고 식감이 달라서 싫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만일 껍질 채로 먹는 것이 익숙했더라면, 오히려 껍질 없이 먹는 것이 밍밍하다고 생각하게 되지 않았을까?



길들여진 것인지, 진정 자신이 선택한 취향인지


진정 자신이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진정 자신의 목소리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주변에서 사회에서 이게 좋다고 하니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생각해 본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부드러운 것보다 톡톡 터지는 식감을 선호하기에

백미보다 잡곡(현미, 귀리, 보리...) 밥을 선호하고

그래서 과일 속의 부드러운 식감보다 껍질까지 먹는 식감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개인 취향에서 나아가서


영양, 시간, 수고, 비용의 손해

껍질에 더 많은 영양소가 있다는데

그 영양소를 일부러 벗기는'수고'까지 하고 그걸 버리는데 음식물쓰레기 '비용'도 지불하고

영양소가 부족해서 영양제를 사 먹는 '수고'와 '비용' 지불까 하는 현대인들을 보면

시간과 수고와 돈은 이중으로 드는데


무엇을 위해 농약 친 상품성 있는 과일을 사 먹나 하는 생각을 한다.


농약 등 화학성분 안 쓰거나 덜 쓴 과일들이 당장에는 좀 비싸 보이지만

그런 시간과 수고와 비용이 안 드니

훨씬 싼 건데



내가 사는 터전을 살려주는 사람들에게 응원하는 일상


그리고 땅을 살리는 수고를 하는 농부에게 소비하는 것이 나도 땅 살리는데 동참하는 것이고

관행농법으로 작물재배하는 농부에게 지불하면 나도 땅과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농약과 화학성분 산업에 동참하는 것인데


난 지구를 살리려는 분들을 지지하고 싶으므로 되도록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재배하는 분들을 응원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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