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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호 Nov 12. 2022

기찬 묏길에서 기를 받다

동쪽 하늘에서 아침 햇살이 드러나는  이른 아침, 영암에 있는 기찬묏길을 따라 산책을 했다.


마침 영암 국화 축제 기간이어서 만개한 국화꽃 속을 지나는데 향긋한 국화향이 코를 찌른다.


국화  축제장을 지나 국립공원 월출산 자락을 따라 만들어진 기찬 묏길을 올라갔다.


기찬 묏길은 월출산 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둘레길로 되어 있다.


나도 월출산 기를 더 받아볼 까 하는 생각에 기찬 묏 길 가는 길에 만들어진 정자에 발걸음을 멈췄다.


정자에서 좌선을 하고 심호흡을 하니 정신이 맑아지면서 청량한 공기가 가슴속에 흘러들어 감을 느꼈다.


정약용 선생도 유배지 강진에서 월출산을 자주 올랐다는데 월출산 기를 받아 실학을 집대성했으리라 생각해 본다.


성현들이 명산 유람을 통해 생각을 정리했다는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아침 햇살 기운을 느낄 시간에 기찬 묏길을 걸으면서 기를 받고 간다(2022.11.12)


영암 국화축제장 조형물
기찬 묏길 가는 길
기찬 묏길 주변에 있는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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