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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다 김 Sep 10. 2018

미국 요가 선생의 따뜻한 이야기

일과 가정에서 빠르고 신속하게 결과 얻는 방법


지난 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도서관 미팅 룸(Library Meeting Room)에서 Mobile Home (이동식 주택) 사업을 하는 70대의 Nancy(낸시)와 Microsoft(마이크로 소프트)사에서 일하면서 현재 아마존(Amazon)에서 Best Selling Book으로 팔리고 있는"Getting Results the Agile Way"라는 책을 펴낸  JD(제이디), 보잉(Boeing)에서 엔지니어(Engineer)로 일하는 Joe(조)와 함께하는 미팅이 있었다. 우리 네 명은 별 일이 없는 한 이 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 미팅룸에서 만나 건강(Health), 뷰티(Beauty), 성공(Success), 투자(Investment), 인간관계(Relationship)등의 주제를 가지고 열심히 토론을 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모두들 각자 자기 분야에서 오랜 시간의 전문적인 경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고, 전혀 다른 인종적, 종교적 백그라운드(Background)를 가지고 있어서 모일 때마다 터져 나오는 이야기가 끝날 줄 모르고 이어진다.


오늘은 JD가 쓴 베스트셀러 북 "Getting Results the Agile Way"(신속하게 결과 얻는 법)에 대한 JD의 설명과 질문의 시간이 오랫동안 진행되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 두 가지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1) 신속한 결과를 얻는 세 가지 중요 요소 (3 Keys to Agile Results) 

(2) 한 달 계획을 세우는 세 가지 방법 (3 Steps to plan Your Month)


질문: 먼저 이 책을 쓴 동기부터 알아볼까요?

답: 나는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만족감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도움  줄 수 있는 좀 더 실용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다시 말해 일과 삶에서 자신이 좀 더 가치 있다고 느끼길 바랬다.

오랜 노력 끝에 각자 사람들의 삶의 패턴에 맞게 적용 가능한 유연한 방법을 찾아내서 책으로 쓰게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영화배우 부르스 리(Bruce Lee)의 팬인데 그가 한 말 중 " 유용한 것은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버려라. 그리고 너 자신의 독특함을 첨가해라." (Absorb what is useful, Discard what is not, Add what is uniquely your own.")라는 말이 모티브가 되었다.

나는 또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을 쓴 다윈(Darwin)이 한 말을 좋아하는데  "적응하든가 죽든가"( “adapt or die.”)는 살아감에 있어 유연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신속한 결과(Agile Results )에서는 유연함, 집중 혹은 몰입(Focus)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브루스 리도 "집중"에 대해 특별히 강조했는데  "성공적인 전사는 레이저와 같은 고도의 집중력을 가진 보통 사람이다."(The successful warrior is the average man with laser-like focus.)라고 말을 했다.


질문:  신속한 결과를 얻는 세 가지 중요 요소에 대해 설명 부탁해. 

답: 신속한 결과 (Agile Results)라는 말은 내 책에서 사용한 시스템의 이름(Name of system)이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과 관련된 시간관리 시스템(Time management system)이라고 이해하면 돼.  즉, 다시 말해 우리가 얻고자 하는 의미 있는 결과(Meaningful Results)를 갖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하는 일(Right things)을 적당한 타임( Right Time)에 최선의 에너지(Prescious Life force  )를 쏟아 정확하고 올바른 방법(Right Way)으로 하는 노력을 말하지.


질문: 왜 신속한 결과(Agile Results)에 포커스를 맞추었는가? 

답: 나는 사람들이 좀 더 앞으로 나아가며 발전되는 걸 도와주기 위해 이 용어를 만들어 냈어.( I created this system as  a way to help you write your story forward.) 지금 이 시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그러나 안 좋은 소식은 이 바쁜 세상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시간 관리(Time management), 집중력(Focus),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이뤄내는 성취감(Simple productivity)을 이루기 위한 올바른 기술(Right Skill)을 우리가 항상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야. 그래서 좀 더 많은 일을 하기보다는, 좀 더 실속 있는 결과를 내는 방법에 포커스를 맞췄고 신속한 결과를 내는 세 가지 법칙을 제안하게 되었어.


질문 : 그 세 가지 방법이 뭔지 설명해 주면 좋겠어.

답: 첫째는 "세 가지 규칙을 지킬 것", 둘째는, 월요일에 계획을 짜고 매일 하루에 세 가지 일을 잘하고 금요일엔 일주일을 되돌아보기, 그리고  셋째는 일을 하는데 무엇이 나에게 도전적이었는가? 내가 힘들어한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찾는 거야. 

그럼, 첫째 세 가지 규칙을 지킬 것(The rule of Three)부터 설명해볼게.

이 세 가지 규칙은 갑자기 닥쳐온 상황에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도와주는 방법인데, 예를 들면 매일 하루에 세 가지 일  잘하기, 일주일에 세 가지 일 잘하기, 한 달에 세 가지 일 잘하기, 일 년에 세 가지 일 잘하기 등을 말하며 내 책에 자세히 설명했어. 기간이 길수록 목표가 좀 더 커지겠지. 즉, 한 달에 세 가지 잘하기보다 일 년에 세 가지 잘하기가 좀 더 높은 차원의 목표가 된다고 볼 수 있는 거야. 이걸 노트에 적고 실천하다 보면 내 삶에 뭐가 중요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좀 더 확연히 알 수 있게 되지.


나는 JD의 얘기를 들으며 나의 삶을 예로 들어 노트에 적어 보았다. 

하루에 세 가지 잘하기: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충분한 시간 동안 명상하기,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충분히 interaction 하기, 영어 공부 꾸준히 하기

일주일에 세 가지 잘하기: 책 읽고 글쓰기, , 체력 증진을 위한 개인 프랙티스(Practice) 하기. 가족과 친구들과 수다 떨며 맘껏 웃는 시간 갖기.

한 달에 세 가지 잘하기: 시애틀 한인 커뮤니티(Seattle Korean Community)와 동창회에서 요가로 봉사하기, 브런치에 꾸준히 글 올리기, 성장(Growth)과 변화(Change), 나아감(Progress)을 추구하는 자기계발 미팅과 세미나에 꾸준히 참여하기.

일 년에 세 가지 잘하기: 두 번째 책 펴내는 작업 계속 진행하기, Face Yoga Workshop 개최하기, 몸과 마음은 슬림해지고 실력은 두꺼워지는 요가 선생 되기.


두 번째 방법으로는 월요일에 계획을 짜고, 주중에 매일 아주 조그만 거라도 뭔가를 이뤄내고, 금요일에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삶의 패턴을 갖는 거야. 그렇게 하면 월요일에 좀 더 신선한 일주일을 시작할 수 있고, 금요일에는 " 이번 주에 뭐가 잘됐지? 그리고 뭐가 잘 안됐지? 하며 적어보면 자기 삶의 행동 패턴을 찾아낼 수가 있게 돼서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며 어떤 상황에서 한 발 물러서며 핑계를 대는지를 알 수 있게 돼. 

 

마지막 세 번째 방법으로는 앞으로 나아가는데 자신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벗어나는 과정을 말하는 거지. 이것은 고통(Pain)이자 기회(Opportunity)라고 볼 수 있어. 이것을 알아내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를 알고( Whst's on my plate), 내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에 포커스 할 수 있게 되고 (focus on what’s important in my life) 그리고 마침내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게 뭔지(“What do I want to accomplish?”)를 알아낼 수 있게 된다네.


질문: 다음은 한 달 계획을 세우는 세 가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면 좋겠어.

답: 한 달 계획은 좀 더 집중이 필요하고 마치 만트라(Mantra: 기도나 명상에서 집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소리나 어구를 말함)처럼 자신에게 계속 리마인드(Remind)를 시켜서 목표를 이뤄나가는 거지. 즉, 고울 오리엔티드(Goal Oriented)라고 말할 수 있어. 항상 자신에게 질문해봐. 이 상황에서 중요한 게 뭐지? (What is important?) 지금 이 상황에서 가능한 일이 뭐지? (What is possible?) 그리고 다음에 할 일이 뭐지?(What is next?)  그러나 한 달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의미 있는 하루, 한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는 거 알고 있겠지? 


질문: 그런데 왜 세 가지야? 우리 동양에서는 3이라는 숫자, 세 번을 참 강조하는데 너 역시 세 번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네.

답: 글쎄, 아마 오래전부터 종교에서 3이라는 숫자가 사용됐던 거 같아. 기독교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개념으로 3을 사용했고, 예수가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Do you love me?) 하고 세 번을 물었던 것도 의미 있는 숫자로 여겨지고,  또 3은 완벽하고 완성의 의미도 있지. 예수가 3일후에 부활하고, 삼각형은 안정된 구조이며, 0은 nothing, 1 은 single, 2는 couple의 단어가 있지만 3 부터는 many로 일컬어지는 magic number인거 같아.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3이라는 숫자에 익숙하고 거부감이 없어 세 번이라는 단어를 강조해서 사용한 거 같아.




미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나는 우리가 좀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Happier and healthier) 살기 위해 시간관리를(time management) 어떻게 할 것인가? 즉, 중요한 일 (important things)과 급한 일(Urgent things) 중 어느 것을 먼저 하느냐에 대한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요한 일과 급한 일은 비슷한 거 같지만 때때로 매우 다른 의미를 갖는다.

예를 한 번 들어보자. 

다음에 적힌 예들은 결코 급한 일은 아니지만 우리가 건강을 지키는 데는 매우 중요한 일들이다.


(1) 오늘 운동을 가야 하는 일은 급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길게 봤을 때 내 건강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Long- term Health)

(2) 오늘 스트레스 심하게 받았다 해서 죽지 않는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아마 머지않아 그 스트레스로 인해 당신이 죽을 수도 있다.

(3) 자연에서 나온 신선한 음식,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먹지 않는다 해서 지금 살아가는데 어떤 몸의 변화도 느끼지 않지만 머지않아 암이나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겪고 있는 중요한 일과 급한 일에 대한 선택에서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 세 가지를 작가이자 행동과학 전문가(Behavior Science Expert)인 제임스 클리어(James Clear)는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빈둥대며 절반 일하기(Half- Work, Half - Wandering)"를 없애라.

주위 사람들을 보라. 혹은 당신이 뭔가를 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다 하자.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끝까지 집중하지 않고 일하는 중간중간 아무 이유 없이 핸드폰을 열어 들여다보고, Face book이나 Twitter를 들여다보는 일들을 Half -Work라 말한다. 이렇게 일을 하다 보면 결코 내가 원하는 시간 안에 마칠 수가 없으며 자꾸 시간이 지연되어 자신이 일을 마치는데 두 배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여유 없이 마지막 순간에 일을 몰아쳐서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급히 일을 마치느라 실수가 종종 드러나게 된다.  


나 역시 이런 Half- Work 타입에 속하는 사람이라 "내 몸과 마음을 여는 비니 요가의 비밀" 책을 쓸 때 많이 고생을 했다. 책을 쓰겠다고 계획을 세운 후 하루, 일주일 , 한 달에 써야 할 페이지 등을 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득문득 전혀 엉뚱한 웹 페이지에서 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뜨악~~ 내가 얼마나 주위가 산만한 지를 깨닫게 되었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 몰입하는 훈련을 끊임없이 해야만 했다. 나의 습관을 고치기 위해 전화를 꺼 놓고, 그날 써야 할 내용을 마치기 전까지는 이메일과 Face book을 들여다보지 않는 습관을 들였다. 

둘째,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Do the most important thing first.)

하루 중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하고자 했던 의지력의 강도가 떨어진다. 처음에는 강한 의지로 시도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의도 자체가 희미해지고 핑계를 대며 자신과 타협하기 시작한다. 옆구리 살을 없애고 멋있는 복근을 만들겠다고 시작했던 운동이 시간이 갈수록 횟수가 줄어들고, 어려운 동작을 하려는 시도도 점점 줄어든다. 그럴 때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내가 오늘 누군가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알려야 할 일이 있다면 일어나서 젤 먼저 이메일을 보내고, 오늘 피트네스에 가서 해야 할 약간 어려운 동작이 있다면 준비운동을 마친 후 가장 먼저 운동 앞부분에서 그 동작을 끝내버리는 것이다. 당신이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한다면 하루 중 중요한 일을 마치지 못했다는 후회는 생겨나지 않을 것이며, 비록 당신이 하루 계획을 끝마치지 못했다 하더라도 중요한 일을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셋째, 범위나 규모를 줄이더라도 계획했던 대로 한다. (Reduce the scope, but stick to the schedule.)

우리가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일들이 닥치고 내 길을 가로막는 일들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그럴 때 계획이 약간 수정되더라도 계획했던 것을 실행하는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 보겠다.

오늘 아침 일어나 오후에 공원을 달려서 세 바퀴를 돌겠다 계획했다 하자. 시간은 약 1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뜻하지 않은 일들로 인해 하루를 바쁘게 보내게 되어 시간이 20분밖에 안 남았다 치자. 

그럼, 이 순간에 두 가지 선택이 남아있다. 

하나는 " 20분밖에 안 남았으니 오늘은 그냥 운동을 쉬자." 하고 집에서 어영부영 시간을 보낼 수 있고(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결정하고 나 역시 과거에는그랬다.) 다른 하나는 "시간이 조금밖에 안 남았지만 계획했으니 20분이라도 달리자." 하면서 튀어 나갈 수 있다. 혹은 20분 동안 집에서 요가를 하거나 제자리 뛰기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스프린트(Sprint)나 점핑 잭(Jumping Jack)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투리 남은 짧은 시간이지만 계획했던 대로 실행을 하면 일이 진행되었다는 만족감도 있을뿐더러, 적은 시간에 했던 운동이지만 그것들이 쌓이면 그 결과는 엄청 크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어떤 상황이더라도, 아주 적은 시간이더라도 오늘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지나간다면, 이런 작은 습관이 모여 당신의 큰 목표(Goal)를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당신은 당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작가이며 이야기는 항상 앞으로 진전되어가고 있다. 한 달이 당신 책의 한 챕터(Chapter)가 되게 하고,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는 하루, 일주일의 계획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의미 있는 하루, 일주일이 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점점 나아지는 여러분과 내가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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