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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하지 말고 방콕 여행

조금 특별한 3박 4일 방콕 여행 플랜 - 1

by 클룩 KLOOK

방콕하지 말고 방콕 3박 4일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그 맛. 바로 한겨울에 떠나는 동남아 여행의 맛이다. 살을 에는 날카로운 겨울바람 대신 쨍쨍한 태양빛을 쬐는 맛, 두꺼운 부츠 대신 시원한 슬리퍼를 신고 도로를 활보하는 맛, 보일러와 전기장판으로 무장한 내 방 대신 햇빛 쨍쨍한풀 사이드에 누워 일광욕을 하는 바로 그 맛!


싱가포르, 보라카이, 세부, 다낭 등 다양한 여행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곳은 태국의 방콕이 아닐까 싶다. 태국말로 끄룽텝(Krung Thep), 천사의 도시라는 별칭이 있지만 이젠 여행자의 도시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나라의 여행객이 모여드는 방콕. 그 여행객들 중 일부가 되어 3박 4일을 방콕에서 보내기로 한다면 어떻게 계획을 짜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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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타이와 똠양꿍으로 대표되는 음식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마사지, 스트리트파이터에도 등장했던 거대한 황금 와상이 있는 왓포 사원과 같은 유적지, 여행자들의 거리라는 카오산로드와 기가 막힌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루프탑 Bar. 먹을거리 & 볼거리 & 즐길 거리의 3박자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조금 특별한 방콕 여행 플랜을 제안해 본다.


▶CAUTION!

여행에 앞서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SIM 카드 신청이다. 생소한 나라를 여행하기 위해선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데이터가 필수. 해외에서 데이터를 자유로이 사용하기 방법은 다음의 세 가지가 있다.


1. 기존에 사용하던 국내 통신사에 신청해서 이용하기

2. 포켓 와이파이 대여하기

3. 현지 통신사를 사용할 수 있는 SIM 카드 구입 후 현지 공항에서 교체하기


방콕 여행엔 3번을 적극 추천한다. 1번은 가격의 압박이 꽤 크니 제외. 2번은 단말기 충전을 매일 해서 들고 다니는 게 의외로 귀찮으므로 제외다. 3G/4G가 터지지 않는 산이나 계곡 등으로 갈 땐 2번이 더 나은 선택이겠지만, 주로 도심에서 관광을 마치는 방콕이라면 3번이 낫다. 저렴하고, 또 생각보다 잘 터진다.




첫째 날 –Healing day


● 점심 : 오아시스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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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시간의 비행시간(인천공항 기준)을거쳐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한 당신. 3박 4일을 보낼 짐이 가득 실린 캐리어를 끌고 무사히 숙소에 도착한 순간, 긴장이 확 풀리며 기분 좋은 피로가 몰려들 거다. 그래서 간단한 짐 정리를 마친 뒤 방콕에서 첫 번째로 소화시켜야 할 스케줄은, 바로 스파(SPA)다.


그간 쌓였던 일상의 피로까지 전부 덜어버리고 여행을 위한 활력을 채워줄 마사지! 방콕은 1일 2 마사지를 해도 가격 부담이 없는 스파의 천국이다. 편의점만큼이나 많은 스파들 중, 필자가 추천하는 곳은 ‘오아시스 스파’다.


오아시스 스파는 꽤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하지만 가격은 합리적이니 여행의 첫 코스로 안성맞춤. 기분 좋은 음악과 차를 마시며, 시원한 마사지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회복하자. 오아시스 스파는 Soi 31과 Soi 51의 두 지점이 있으니 숙소에서 가까운 곳으로 예약하면 된다. 숙소가 수쿰빗 호텔 근처라면 51 지점으로, 화사한 열대 느낌을 원한다면 31을 추천한다. 연중무휴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 방콕 오아시스 스파 예약



● 저녁 : 툭툭먹방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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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를 마치고 나면 슬슬 배가 고파 올 거다. 특별히 당기는 음식이 없다면, 태국 음식에 바로 도전하기 망설여진다면, 우선 MK수끼를 방문해보자. 방콕의 랜드마크 격인 레스토랑이다. 수끼는 담백한 육수에 다양한 해산물, 육류, 채소, 당면 등을 넣고 익혀 먹는 태국식 전골요리니 만큼 우리 입맛에도 잘 맞다. 한때 유행했던 정성본 칼국수의 원조격이 아닌가 싶은데, 새콤달콤한 소스에 다양한 재료들을 찍어먹으면 속이 든든해진다. 특히 어묵볼이 기가 막히다.


태국 음식을 먹는데 무리가 없다면 당연히 로컬 맛집을 방문해야 한다. 세계 3대 수프인 똠양꿍부터 팟타이, 팟씨유, 옐로커리, 그린커리 등 현지에서 먹는 태국 음식은 한국에서의 그것과 차원이 다르다. 맛보단 가격에서 더 놀랄 거다. 메뉴 하나당 만원을 넘나들던 요리들을 천 원짜리 몇 장으로 즐길 수 있다니. 그런데 로컬 레스토랑에 대한 선택지가 많아도 너무 많다. 여행객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한 끼 이기에, 어딜 가야 할지 머리가 아파온다. 블로그에 등장한 곳을 몇 개 메모해오긴 했는데 막상 와보니 한국인들이 너무 많아 거품 같기도 하고, 완전히 새로운 곳을 시도할 배짱은 또 부족하고... 그럴 땐 투어 패키지를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태국의 전통 이동수단인 툭툭을 타고 가이드가 추천해주는 맛집을 여러 곳 방문하는 거다. 3박 4일의 일정 동안 수도 없이 타 볼 툭툭이기에, 첫날 먹방 투어와 함께 그 감각을 몸에 익혀 놓는 것도 괜찮고.

▶ 방콕 툭툭 먹방 투어 예약




둘째 날 –Enjoying day


● 점심 : 솜퐁타이쿠킹클래스 or 복싱 킹 무에타이 클래스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되는 날이다. 재래시장인 짜뚜짝 시작도 돌아보고, 유명하다는 왓포 사원도 가 보고, 각자 취향에 맞는 관광 코스를 준비했을 거로 안다. 그런데 뭔가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을 좀 더 쌓고 싶다면? 어젯밤 먹었던 로컬 푸드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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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은 쿠킹클래스가 유명하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태국 음식들은 다양한 식재료를 전통의 조리법으로 만드는 뛰어난 ‘요리’다. 다양한 원데이 쿠킹 클래스를 통해 현지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자. 한국에서 보기 힘든 재료와 희귀한 소스를 활용하여 내 손에서 만들어지는 로컬 푸드를 맛보는 순간, 그 무엇보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 방콕 쿠킹클래스 TOP5 알아보기

▶ 솜퐁타이쿠킹클래스 할인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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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들 하는 요리 클래스가 내키지 않는다면, 좀 더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하고 싶다면, 그런 당신에게 딱 맞는 원데이 클래스도 있다. 바로 무에타이 클래스다.


"방콕에서 뭐 하고 왔는데?"

"무에타이."

"!@#!#!@!! (친구들ㅢ 격한 반응)"


라는 대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라니. 방콕은 무에타이의 고향이다. 요즘 들어 다이어트 운동으로 인기 좋은 무에타이를, 현지 코치에게 직접 배워 보자. 체험하고 있는 영상과 사진들도 찍어준다. 잠시 옹박이 되어 인생 영상 하나 남겨 보는 건 어떨지.

▶ 방콕 무에타이 클래스 할인 예약



● 저녁 : 방콕 행오버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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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밤은 화려하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여행객들이 터울 없이 맥주를 기울이는 카오산 로드의 펍들, 고급 호텔의 루프탑 라운지 바, 불야성을 이루는 클럽 등, 이튿날을 일찍 잠들기 아쉬운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그런데 좀 무서울 법도 하다. 술과 사람이 있다면 범죄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단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까. 놀고 싶지만 밖에 나가긴 겁이 나서 호텔 방서 맥주만 홀짝이고 있다든지, 그러다 호텔에서 잠들긴 뭔가 아쉬워 몸이 근질근질할 땐! 안전한 행오버 투어를 추천한다.


기분 좋게 취할 수 있게, 원한다면 혼이 빠질 때까지 신나게 놀 수 있게 해주는 멋진 투어다. 혼자선 시도하지 못했던 방콕의 다양한 유흥거리들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혼자노는 것도 좋지만, 이런 곳에선 둘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놀 때 더 신나는 법! 투어를 함께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다.

▶ 방콕 행오버 투어 예약




이로써 여행의 이틀이 지났다. 사실 이틀째 까진 대부분 사람들의 스케줄이 대동소이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3일 째부턴, 여행의 목적에 따라 꽤 다양한 스케줄 라이징이 가능하다. 관광을 더 즐기고 싶은 사람, 쇼핑을 더 즐기려는 사람, 액티비티를 하려는 사람 등 취향에 따라 적절한 관광코스를 짤 수 있다. 나머지 이틀까지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다음 글을 확인하자.



연애만 한 여행이 있으리.

연애 & 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tvN 드라마 <미생>,

OCN <동네의 영웅> 보조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과>의 저자




방콕 여행 갈 때 꼭 필요한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 K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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