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 타다다다닥! 앙상한데 경쾌한 발소리. 방문 너머로 분주한 그 소리가 아침이다. 애타게 아침을 끌어다 주방에다 물어온 두 놈. 두 놈이 작당을 한 듯 싱크대 맨 앞줄에 자리를 틀라치면 그제부터 불편한 긴장감이 아침이다. 뭐하나 삼켜내기 전에는 양보 없음. 그런 거 없음. 절대 없음. 그래그래라.
조막만 한 엉덩이, 툭 치면 넘어갈 앞다리에 굳이 또 굳센 의지가 감도는 게 평일이고 주말이고 가림 없이 십수 년을 버텨왔으니 사뭇 진중할 만도 하지. 그래그렇게 또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