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닿으려 했던 인간들의 오만은 저주를 낳았다했다.
하나였던 언어가 여럿으로 나뉘는 혼돈 속에서 인간들의 소통 사이에는
하늘에 닿을듯했던 탑보다도 더 큰 벽이 세워졌다했다.
그로인해 불신과 오해 속에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그 저주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듯 싶다.
기술을 부단히 발달시켜 여기저기 통신탑을 세우고 안테나를 높혔지만 이조차 신들에게는 기만
이었는지 인간들은 하나된 언어로 하나된 목소리로 목소리내기 어렵다 더 이상.
갈등의 골은 아래로 더 깊어가고 인간사이의 벽은 날로 그 두께를 더해간다.
오래도록 견고한 그벽과 탑들 사이로 초록 덩굴마저 무용하며 휘감는다.
무엇이든 짖밟고 쌓아올리는 인간은 아직 깨달음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