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공평하다. 역전도 종종있다.

by 민또


심판의 판정도 있고 다시 확인해 판독할 수도 있다.

수많은 눈이 있고 프레임단위 기록도 남는다. 거짓이 없다고 믿고 우리는 마음 놓고 환호할 수 있다.

대놓고 한쪽편을 들어도 겁나지 않는다. 상대측을 야유하는데도 거리낌없어도 된다.


이기면 좋겠지만 져도 다음경기가 있다. 시원하게 점수를 뽑아주면 좋겠지만 못해도 응원은 계속된다.

맥주한잔 들이키며 욕한번 내지르는 정도는 봐주기로 하자.

진득하게 기다리다보면 소름돋는 역전도 종종있다. 이맛에 야구보지 하며 다같이 목놓아 전율을 나눈다.

두리번두리번 응원구호 맞추다보면 내가 응원하는 팀이 나의 국가요 종교다.


어떻게든 끝나고나면 참으로 후련타. 딱히 찜찜하게 미심쩍을 것도 없이 야구배트에 후둘겨 다 날아가버린다. 야구장을 찾으며 이 깔끔한 끝맛에 빠져버린다. 솔직하고 청량하다. 통쾌하고 개운하다.

굳이 억울할 거 없고 원망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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