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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24.목요일

엄마의 사랑

by 덩이
구름 구멍 속 파란 하늘이 아름답네

엄마랑은 매일 통화를 하는 편이다.

가끔은 까먹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귀찮아서 형식적으로 하기도 한다.

또 아주 가끔은 안 하기도 한다.

오늘도 엄마와 통화를 했다. 손주들 얘기를 하시다가 어릴 때 너희들한테 사랑을 듬뿍 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셨다.

우스갯소리로 엄마가 우리한테 사랑만 줬으면 우리 다 굶어 죽었을 거라고 했다.

-엄마, 자식들 먹여 살릴려니 바빠서 어쩔 수 없었지 뭐.

브이

어릴 때도 나는 이해했다.

지금은 더 깊이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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