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구멍 속 파란 하늘이 아름답네엄마랑은 매일 통화를 하는 편이다.
가끔은 까먹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귀찮아서 형식적으로 하기도 한다.
또 아주 가끔은 안 하기도 한다.
오늘도 엄마와 통화를 했다. 손주들 얘기를 하시다가 어릴 때 너희들한테 사랑을 듬뿍 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셨다.
우스갯소리로 엄마가 우리한테 사랑만 줬으면 우리 다 굶어 죽었을 거라고 했다.
-엄마, 자식들 먹여 살릴려니 바빠서 어쩔 수 없었지 뭐.
브이어릴 때도 나는 이해했다.
지금은 더 깊이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