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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늘
2023.8.29.화요일
장염의 기록
by
덩이
Aug 29. 2023
물방울이 얼굴들같다
장염은 처음이다.
비오는 하교길은 전깃줄처럼 복잡하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되짚어 생각해 보니 상온에 두었던 어묵탕인 것 같다.
사선하나 오선하나
어묵을 몇 입 베어 먹었는데 푹 퍼진 어묵은 쫄깃하지 않아 맛이 없었다.
다행이다. 조금만 먹어서.
높은곳에서 일하시는 분들 조심조심
나는 대부분의 음식을 가려야 했지만 가족들은 그렇지 않으니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
오늘 저녁은 신랑을 위한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였다. 두부 한 모를 반 나눠 반은 찌개에 넣고 반은 구웠다.
양파, 당근, 단호박, 애호박을 아보카도유에 볶아 소금 간 살짝 해서 접시에 내놓았다. 미니 돈가스를 튀겨 주니 아이가 채소볶음과 함께 잘 먹는다.
어제 비싸디 비싼 무를 사서 무생채를 만들어놓았는데 그것도 조금 내놓았다.
오는 저녁의 하늘색을 보셨나요
내 몫으로는 누룽지를 끓였다. 그리고 포카리스웨트 한 잔.
김치찌개의 김치이파리를 건져서 푹 끓인 누룽지와 먹으면 참 맛있지만 오늘은 안된다.
미니 돈가스는 또 얼마나 바삭할까.
제일 먹고 싶은 건 커피다.
아, 바삭한 과자도.
무지개가 떴드래요
이렇게 한 달을 먹으면 몸무게 앞자리 숫자가 바뀔 텐데.
노을이 환상적이다
그렇지만 살이 빠진다 한들 아프면 다 무슨 소용인가.
그저 빨리 나아 과자를 콰작 씹어먹고 아이스커피를 후루룩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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