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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덩이 Apr 15. 2024

2024.4.15.월요일

치과 숙제

비온다

아이를 데리고 치과를 다녀왔다.

어젯밤 아이 양치질을 봐주는데 잇몸을 뚫고 나오는 중인 어금니가 약간 거뭇해 보인다.

아... 충치인가...

안돼...

아이만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치과 진료실로 들어간다. 아직 어금니가 다 나온 상태가 아니라 의사 선생님은 지금 당장 치료해야 할 충치라고 진단하지 않으셨지만 관리를 잘해야 하는 치아라고 하셨다. 충치가 잘 생기는 질감(정확한 단어가 기억이 나지 않아 일단 질감이라 표현함)의 치아라고.

여전히 이 자리에 있는 의자

오늘은 스케일링을 하고 불소를 바르는 것으로 진료를 마쳤다. 어금니가 다 나오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실란트를 하기로 했다. 3개월 뒤로 예약을 하고 어금니 칫솔까지 구입한 뒤 우리는 병원을 나섰다.

치과 앞 비둘기들

... 

숙제를 마쳤다. 우선.

앞으로 이를 더 잘 닦아야 하는 매우 쉽고도 어려운 숙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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