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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덩이 Aug 03. 2024

2024.8.3.토요일

몰라서 가능

잠자리 두 마리가 난다

원주에서 신랑의 일을 보고 나서 소금산 출렁다리를 간다.

소금산 출렁다리를 가보자

주차장에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되겠지.

540여 개의 계단을 올라야 출렁다리 입구가 나타난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오늘 같은 찜통더위에 갈 생각도 하지 않았을 거다.

540여개의 계단을 오르면 입구다

총 578개의 계단을 올라야 출렁다리를 건널 수 있다.

몰라서 가능했던 오늘 우리의 돌발 일정.

출렁다리보다 두 배가 긴 울렁다리까지 왕복 두 시간이 걸린다는데 오늘은 왕복 한시간인 출렁다리까지만 해도 충분하다.

저 멀리 스카이타워와 잔도가 보인다
내려오는 길에 작은 사마귀와 날개를 다친 나비를 보았다
막국수와 명태무침으로 나트륨을 보충했다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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