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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6.수요일

겨울에게

by 덩이
고구마가 달다

예전엔 너를 무척이나 좋아했었어.


하얀 입김을 만드는 차가움과 분위기가 낭만적이고

설레었어.


나이가 드니까 이젠 너가 조금 두렵다.

미끄러질까 봐 무섭기까지 해.

귤이 달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을 테니 우린 곧 만나겠지?

부디 혹한이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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