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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월요일

여행의 끝

by 덩이

직장인의 주말여행처럼 다녀왔다.

금요일 늦은 저녁 비행기로 출발했고 올 때는 자정이 넘어 출발하는 비행기를 탔다.

도착하니 해도 뜨지 않은 새벽 5시다. 집에 가서 씻고 학교를 가거나 출근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충분하지만 눈꺼풀이 무겁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인간은 매우 불안정하고 느리고 위험하다.

홍콩 안녕

여행은 즐거웠지만 앞으론 이런 스케줄로 다시 계획하지 못할 것이다.

일찍 도착하면 아침운동을 갈까? 잠깐 생각했던 과거의 나는 참 자신만만했다.

새벽 비행기인데도 밥을 주다니

긴 낮잠과 진라면과 순댓국으로 체력을 회복했다.

우리집 동백이는 아직이다

혹시나 했던 동백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꽃이 피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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