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025.2.1.토요일

2025년 2월의 첫날

by 덩이
은어다리를 멀리서 지나갔다

1월의 마지막 날이 지났는지, 2월의 첫날이 왔는지도 모르게 2박 3일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다.

위로 올라올 수록 눈이 쌓여있다
고라니 발자국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데 그게 절대 안 되는 시간이 있다.

어머님댁 누렁이들을 또 만났다

견뎌야 하는가, 받아들여야 하는가, 여기에서 깨달음을 얻어야 하는가 갈피를 못 잡고 있지만 솔직히 다 싫다.

귀염둥이들을 보고 위안을 얻는다

뾰족한 수는 없다.

까만 눈과 바쁘게 흔드는 꼬리가 마음을 녹인다

지금은 평안함을 뒤흔드는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5.1.31.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