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찾아왔다
사부작사부작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통로에 앉아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애들은 뛰어다닌다...ㅎㅎ)
위의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정원을 '우물'이라 표현하는 공간.
동탄에 새로 만든 도서관이라고 하는데 편의성이 뛰어난 반면
주차공간이 부족한건 흠이다.
예전에 읽은 양귀자의 소설이 생각난다.
원미동사람들을 보면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면면을 소개하고 있었다
난 지금 그렇게 3인칭 관찰자 시점을 주변을 탐색하고 있다
노트북을 펼치고 무언가를 작성하는 사람도 있고
탭을 놓고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다
문제집을 펼쳐놓고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고
여행을 준비하시려는지 동유럽에 대한 책을 잔뜩 쌓아두고 읽는분도 계시다.
편안한 자세로 휴대론을 들여다보는 사람도 있고
책상위의 책만 뚫어져다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여유롭게 도서관을 찾을 수 있는 이유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기 때문이다.
고마웠던 공간을 떠난 상실감이 있긴 하지만
또 다른 시간을 위한 준비시간이 되고있기도 하다.
어쩌면 삶이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는데
내 지금의 시간도 선택중 하나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삶이란 긴 시간을 들여다 보면 지금시간은 전환점이겠지.
방향을 틀어 새로운곳을 바라보는 시간.
아이둘을 다 키워 사회의 일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각자의 짝을 찾아 법적인 보호자의 지위를 넘겨주었다.
그리고 나는 새로운 삶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둥지.
내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가 없으면 이루지 못했을 시간이라
남편에게 많이 고맙다.
딱 5년만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