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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믐 Jun 10. 2022

50일 차

2022. 06. 11

Q.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내리는 공통된 평가는 무엇인가요?

주위 사람들.이 내리는 공통된 평가는 '믿을 수 있는 사람' 같은 걸 거예요. 웬만하면 서로 피해를 주고받지 않을 거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를 잘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고. 뭐 그런 사람들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역으로 나 역시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주위에 둡니다.


Q. 책장에 꽂힌 책 가운데 가장 많은 종류는 무엇인가요?

마음과 관련된 책들이겠죠. 그리고 일부 예술적인 책들? 아주 일부는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 그리고 거의 손대지 않은 소설책들? 와, 그리고 잡지도 상당히 많아요. 보지도 않고 버린 잡지도 상당히 많고요..


Q. 당신이 가장 오래 해온 일은 무엇인가요?

예전에도 얘기했던 것 같지만 가장 많이 해본 것이라면, 글을 쓰고 음악을 듣는 것이었을 거예요. 근데 '것'보다 '일'의 차원으로 넘어간다면, '기획'입니다. 휴. 저는 너무 아이디어가 많아요. (그게 좋은 아이디어들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냥 하고 싶은 게 많은 건 거죠.ㅎ)


Q. 그 분야에서 특히 당신의 장점이 두드러지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의 사명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어떤 관점에서는 문제 해결 방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대부분의 것들을 문제로 보기 때문에 해결할 게 산더미 같은 거죠. 문제는 뭐가 잘못되어야만 문제가 아닙니다. 뭔가 하고 싶은 욕구도 문제라면 문제죠. 그냥 '풀어야 하는 것' 같은 겁니다. 혹은 '풀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나는 '문제'라고 인식하면 풀어야 직성에 풀리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생각합니다. 쓸데없이 상상력이 풍부하죠. (이럴 때만요..) 그러다 보면 반짝하고 선택되는 것들을 아이디어라고 불러요. 아이디어가 생겼다는 것은 내가 실행해 옮길 무언가가 선택되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또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실행함으로써 풀 수 있지요. 실행을 하지 못하면, 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것 또한 또 다른 문제가 됩니다. 아.. 나는 어떤 세계에 살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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