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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믐 Jun 14. 2022

53일 차

2022. 06. 14

Q. 사회에 진출한 후 당신이 주로 한 일과 핵심능력이 무엇인지 찾아보기로 해요.

으.. 이력서에 있어요. 그걸 또 적어야 한다면 너무 고통스러울 거예요.


Q. 학교나 직장생활 외에 당신이 주력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에서도 여러 번 말했던 것 같습니다.


Q. 대학을 나왔다면 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는 화려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고요. 그런데 나는 그래픽 디자인의 방식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을 더 즐거워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내가 나온 과는 그래픽 디자인의 방식으로 패션을 표현하는 과라고 생각을 해버린 거죠. 뭐 영 아니라고도 말을 하긴 어렵지만, 내가 명확히 알 수 있는 것은 내가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더라면 그 시간이 더욱 즐거웠을 거라는 거예요.


Q. 첫 직장에서 당신이 한 일은 어떤 것이었나요?

기획이죠.


Q. 첫 직장에서 한 일을 지금도 하고 있으세요? 또 앞으로도 계속하실 생각인가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른 브랜드를 위한 기획은 하지 않을 예정이에요. 나로 인한, 나에 인한, 나를 위한 기획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Q. 누가 봐도 탁월한, 당신이 자랑해마지 않는 당신의 능력은 무엇인가요?

일이요. 보수를 받고, 그에 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는 모든 종류의 일을, 잘하는 원리를. 그 각 분야에서 요구되는 분야마다의 역량을 제외한, 일하는 방식에 대한 원리에 대해서 나는 통달했습니다.

누구에게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 것인지, 일이 진행되게 하기 위한 절차는 무엇인지, 상황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무엇을 문제로 보고, 무엇을 문제 아닌 것으로 볼 것인지,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 나는 '관리'라는 것에 대해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아니지만, 어쩌면 탁월한 관리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누가 봐도 탁월하고 싶은 또 다른 능력은 실행력이 포함된 기획력입니다. 뭐랄까 관리력에 대해서 나는 세계 챔피언쉽이 열리면 1등 할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데, 기획력은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니에요. 그래도 상위 5% 안에는 들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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