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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믐 Jun 18. 2022

새벽 두 시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거리에는 차들이 많다.

불빛과 인기척들은 무서움을 없애주는 데에 효과적이다.

불빛과 인기척이 없어도 전혀 무섭지 않은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각자의 하루를 삼키느라 곤히 잠들었다는 믿음만이 존재하는.

그 시간에 대한 존중에서 우러나는 안전감이 가득한.

별빛만으로도 충분히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그런 곳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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