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영화를 접했을때 어떤 느낌을 받는지는 잘 모르겠다.
혹은 내가 사전에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은지라 조금 다른 감상에 젖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교육이란 무엇일까.
데이빗은 그렇게 말한다. 자신은 인생이라는 대학을 다녔노라고.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지, 또 가르친다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이 잘 교육된 것인지, 혹은 그렇지 못한 것인지
그것이 또 얼마나 필요한것인지, 아니면 또 얼마나 지나치거나 부족한 것인지.
또 한번 어쩌면 세상에 정답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제니는 예기치않은 만남을 통해 세상이 정해놓은 교육에 반발심을 가지고 부모님을 대적하며 멀어지기 시작하지만, 어쩌면 그녀가 그것들을 피해 보내온 시간과 경험들이 또 다른 교육이었으리라.
그 만남이 그녀를 아프게 했든, 기쁘게 했던 그 인생의 한부분인 배움은 분명 성장이라는 결과를 낳았을테니까.
무언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옳다고 말을 하거나 아니면 그 누구도 그것이 옳거나 그르다고 말할 필요가 없는 것들을 가르치는 사람들도 그들의 인생을 삶으로써 끊임없는 교육을 받는다.
어떠한 종류의 교육이 싫어 도망쳐나오면 다른 종류의 가르침을 받으며 자라나고.
그러한 반복에서 수만가지 종류의 배움에서 격차가 생긴다.
누군가는 사랑이라는 교육을 잘 받은 자가 되고, 누군가는 지식이라는 교육을 잘 받은 자가 되고,
누군가는 진실함이라는 교육이 부족한 자가 되고, 누군가는 이해심이라는 교육이 부족한 자가 된다.
나는 어떠한 가르침을 받으며 살아왔고 어떠한 배움 속에 살아가고 있는지,
어떠한 학습이 충분했고, 어떠한 분야의 성적이 좋지 못한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그리고 최고의 교육은 곧 만남이라는 것을.
그것이 사물이었던 살아숨쉬는 무언가이던, 누군가의 생각이던 감정이던.
관계 속에 때때로 우린 낙제를 하기도 하고, 성적을 향상시키기를 거듭하며 살아가겠지.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것은.
사랑하는 사이의 우리 각자의 삶의 부족했던 교육의 정도로 인해 자주 낙제를 하더라도.
그들이 사랑하고 있는 한. 언제나 재시험이 있을 거란걸.
네가 필요해 라고 말하면 언제든 웃으며 반겨줄거란걸. 믿고있어.
그리고 나는 데이빗을 원망하지 않아.
그는 제니에게 참 좋은 사람이었고,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어쩌면
너는 내게.
나는 네게.
201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