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마디에 아홉마디를 잘라내도, 말 끝을 조금 흐려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깨달음은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죽어도 되돌리고 싶은 순간은 되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랜시간이 지나도 창피한 일들은 모든 이의 기억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
모든 행복에 댓가를 지불할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이와는 사랑하는 것만 했으면 좋겠다.
나를 울게한 사람들은 나를 더 따뜻하게 껴안아주었으면 좋겠다.
내 마음이 홀로 외로이 따끔거리는 것이 멈췄으면 좋겠다.
더 나은 삶이 있는, 지금 난 꿈 속이었으면 좋겠다.
201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