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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편의점

주로 이용하는 것이 택배였다

by 가을웅덩이



가장 최근에 들어온 편의점인 데다 집이랑 가장 가까워서

자주 들르게 되는 편의점이다.

가장 가까운 곳을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섭리이다.


주로 이용하는 것이 택배였다.

특히 '생각을 요리하다' 시집이 처음 나왔을 때 자주 이용했다.

지인에게 한 권씩 보낼 때 편리했다.


이마트편의점은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다른 편의점들은 자정이 지나면 문을 닫는다.

하지만 이곳은 새벽시간 대에 무인으로 판매대를 운영하고 있어서

급할 때 이용하곤 했다.

늘 막차로 내려오는 아들에게 급히 필요한 물품들은

여기에서 구입하곤 했다.


시골마을에서 24시간 운영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번은 사진과 함께 경고의 문구를 넣은 A4용지가

편의점 문 옆에 붙어 있은 적이 있다.

누군가 새벽에 계산을 하지 않고 물건을 가지고 간 것이다.

CCTV에 찍힌 사진을 인쇄해서 경고의 문구를 넣어 붙여 둔 것이다.

경찰에 고발은 하지 않겠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흐리게 인쇄를 했지만 인상착의로 보아 술에 취한 할아버지인 듯했다.

주인의 배려에 고마움이 느껴졌다.


이마트편의점에는 이마트에서 살 수 있는

노브랜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자주 이용하게 된다.

노브랜드 제품은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편의점이지만 자주 찾는 제품이 되었다.


원두커피 맛도 일품이었는데

지금은 저렴하고 맛있는 커피 매장이 여럿 들어오는 바람에

최근에는 커피를 먹으러 가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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