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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람생각 Aug 12. 2024

인연 9

인연들

인연들의 아픈 소식이 들린다.

착잡하다.


온라인 메모 쓰기에서 만났던 순호 님은

5개월 힘든 암 투병 생활을 견디다가

편안한 곳으로 가셨다.


딸기우유를 좋아하는

딸기 다방 사장님은 

골목에게 큰 차에 놀라 넘어지는 바람에

거동이 불편하시다.

그 좋아하는 목욕탕 사우나를 못 오신다.


대로변 건너길 이웃인 명신 씨는 

의자에 발이 걸려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간신히 물리치료실을 왔다 갔다 한다.


옆 옆 건물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던

예삐라는 강아지를 키우는 40대 중반의

예삐엄마는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다.


예삐엄마 46세

명신 씨 64세

순호 님 67세

딸기님은 70세


다이어트를 얘기했던 

과거는 사라졌다.

오로지 시작과 끝은 건강 얘기다.



2024년 8월 12일 월요일

건강하게 드시고 나를 꼭 살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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