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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람생각 Nov 22. 2019

삶 4

흔들림의 美



흔들렸고

흔들리고 

흔든다.



중국집에서 

짜장과 짬뽕을 놓고

흔들렸고

옷 가게에서

검은색과 회색 카디건을 놓고  

흔들렸다.



노란 불 신호등에서

갈까 말까 흔들리고



하나만 따려고 했던 

감나무 밑에 서니

두 개 따고 싶어 흔들리고



실컷 먹고 나서

네가 먹으러 가자 했다며

옆 사람도 흔든다.




중심 잡으려고 

흔들렸고

흔들리고

흔든다.


2019년 11월 22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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