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놓칠 뻔했다

by 바보

차분히 둘러보니,

소나기가 방충망에 매달려 일광욕을 하고 있었네.

아들 녀석이 책을 보며 꿈을 꾸고 있었네.


창문을 열고 귀를 기울이니 여름 소리가,

정성껏 숨을 들이쉬니 여름 향기가 이곳에 있었네.


아, 하마터면 또 놓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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