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질투하는 나, 미친거죠?

by 바보

꽃밭에서 나보다 아름다운 꽃들에 배알이 꼬여 쭉 찢어진 눈을 하고 이 꽃 저 꽃을 째려보다 돌아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과연 제정신이겠나? 내가 그런 미친 사람이더라. 오랜만에 서점에 들러 책을 고르는데 별로다 싶으면 '흥 네까짓 게 출판을 해? 아주 뻔한 말들로 종이 낭비를 해놓았구먼~' 이러고, 흠잡을 데 없이 잘 써진 책이다 싶으면 '흥 재수 없어!' 이러다 심통이 나서 책 사기를 관뒀다.

'조기축구회에서 공을 차도 축구를 사랑하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공을 차며 행복할 테지. 행복하면 된 거야. 누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는 없으니까.'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건만, 진심이라 생각해왔건만, 아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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