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훈련일지를 쓰기로 했다. 그래야 목표달성이 가능할 거 같다. 과거 3년간 쓴 훈련일지를 통해 흐트러지는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다.
왕년은 아무 소용없는 법. 과거 완료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으로 걸음마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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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목표 : 춘천 마라톤 3 : 39 : 59 건강한 삶을 위해...
☞실천 목표: 매월 300km 이상 달리기, 근력 강화운동.
<2023년 5월 현재 마라톤 출전 대회>
---2023년 5월 21일(일) 삼척 황영조 마라톤 대회-입금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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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월 : 24k(산행),12km(걷기),41.5km(달리기)-15일 현재
05/15(월) 집-반월호수-집 19 : 00 ~ 21 : 30 16.5km 체중 75.3
집에 도착해서 망설일 것 없이 러닝복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추울 때는 나가기 싫은데 이제 반팔/반바지를 입어도 시원하기만 하다. 트랙을 돌까 말까 망설이다 로드 달리기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번에는 초막골 언덕 끝자락에서 걸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천천히라도 달려보기로 했다.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걷지 않고 언덕을 오르는데 목표를 두니 멈추지 않고 달려갈 수 있었다. 초막골 언덕을 지나면 통행이 거의 없는 터널을 만나게 된다. 아무도 없는 터널에서 춘마 달릴 때처럼 고함을 몇 번 지르니 메아리가 된 내 목소리가 함성으로 변하는 것 같다.
저번에는 헛구역질하며 반월호수를 달렸는데 오늘은 속도가 붙었음에도 한 번도 쉬지 않고 초계막국수 식당까지 6분 주로 달릴 수 있었다. 10km 지점이다. 초계 막국수 식당에서 급수를 하고 다시 뛰어가려고 하는데 동네 마라톤 고문님께서 대야미역에 있으니 어서 오라고 하신다.
고문님 회장님 시절에 총무로 있었기 때문에 반가움에 안 가볼 수 없다. 대야미 치킨집에서 어묵탕에 맥주 1000cc를 마셨다. 치킨을 시키고 싶었지만 이러면 안 된다고 마음을 다 잡았다. 1시간을 마셨더니 어느새 땀도 식어 버린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고 싶었으나, 여기까지 달려온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고문님과 헤어지고 다시 초막골까지 이어지는 긴 언덕과 터널을 쉬지 않고 달렸다. 시간은 어느새 저녁 10시 30분을 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