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안경을 벗을 용기

031 초역 채근담

by 무공 김낙범

채근담은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을 잘 살아가려면

너무 결백해서는 안 된다.

온갖 더럽고 때 묻은 것들도

받아들일 만한 도량이 있어야 한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나무란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다."


자신은 결백하다고 하면서

남들은 더럽고 때 묻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빗대어 하는 말입니다.


나 역시 호불호가 명확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싫은 사람은 보기조차 싫어졌습니다.

내가 싫다고 하는 마음은

결국 내 자신의 마음이 비뚤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채근담의 말을 다시 새겨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좋고 싫음의 감정으로

너무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좋지 않다.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두루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나 역시 상대의 눈에는 좋고 싫은 감정이 나타나게 됩니다.

세상에는 선하고 악한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내가 정한 기준에 의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제 색안경을 벗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나에게 주는 말

1. 나도 누군가의 색안경 속에 있다.

2. 포용이 관계를 더 깊게 만든다.

3. 결백보다 깊은 건 이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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