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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색 공원

뜻을 세워야 이룰 수 있다

연초에 계획을 세우며

by 무공 김낙범

새해가 밝아오고 한 해 실행할 계획을 세운다.

계획을 세워야 하고자 하는 뜻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문득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유지경성을 해석하면 '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그렇다, 뜻을 세우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 마치 밭에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싹이 나지 않고 결실을 얻지 못한 것과 같다. 결실을 얻으려면 씨앗을 심고 가꾸어야 한다. 씨앗은 뜻이고 결실은 성과이다.


발명왕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이루어진다.'라고 말했다.

1%의 영감은 씨앗과 같고 뜻이나 계획과 다름없다. 99%의 땀은 씨앗을 가꾸는 행위이며 결실은 성과이다.

에디슨은 씨앗을 마음 밭에 심고 이를 열심히 가꿈으로써 무수한 발명품을 만들었다.


에디슨이 아무리 천재적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이를 계발하지 않으면 씨앗을 심고 가꾸지 못한다.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는 마음 밭에 씨앗을 심는 것이며, 실천하는 행위는 씨앗을 가꾸는 것이다.


새해에 계획을 세움은 마음 밭에 씨앗을 심는 것이다. 계획을 세워야 비로소 씨앗을 심고 가꿀 수 있다. 씨앗도 심지 않고 뜻을 이루려고 한다면 이는 한갓 망상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유지경성이라는 사자성어는 중국 전국시대 한나라 유방이 초패왕 항우와 전투를 벌이면서 끝없는 노력과 끈기도 승리한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유방은 평민 출신이었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목표와 결의를 가지고 있었기에 결국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고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단순히 목표를 설정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한나라 유방이 목표를 설정하는 데 그쳤다면 황제의 위업을 달성할 수 없다.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실천했기에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고 초패왕 항우를 이길 수 있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쉽지 않은 장애물을 무수히 만나도 목표를 향해 꾸준히 진행해야 비로소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목표를 명확히 세워야 한다.

그리고 목표를 향하는 흔들림 없는 신념으로 실행해야 한다. 흔히 연초에 세운 계획이 삼일 만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작심삼일이라고 한다. 계획을 끝까지 실행하는 끈기가 없음이고 목표를 이루겠다는 강한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목표를 세웠으면 이를 달성하겠다는 굳건한 신념을 가지고 진행해야 이룰 수 있음이다.


나는 브런치 북을 발행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브런치 북을 화요일과 금요일에 발행하는 계획을 세웠다. 일주일에 두 번 발행하는 글이지만 자칫 소홀하면 놓치기 쉽다. 한 번 놓치면 두 번, 세 번 놓칠 수 있다. 놓치지 않기 위해 유지경성을 외치며 지속적으로 글쓰기를 한다. 이는 한 번 세운 뜻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의 발현이기 때문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은 원고를 완성하고는 수많은 출판사에 보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그녀가 대부분의 출판사에서 외면당할 때 좌절하고 포기했다면 '해리 포터'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의 유지경성의 정신으로 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믿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유지경성의 교훈은 우리에게 삶의 철학이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태도는 결국 원하는 성과를 이룰 뿐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한 자신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은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꾸준히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반드시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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