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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색 공원

경청하는 자세

세이공청

by 무공 김낙범

세이공청(洗耳恭聽)은 '귀를 씻고 공손히 듣는다'는 뜻으로, 상대방의 말을 마음으로 이해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 우리는 종종 말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지만, 듣는 것에 대해서는 얼마나 고민해 보았을까?


세이공청은 단순히 귀로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하려는 태도를 말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를 인정하는 중요한 일이며, 관계를 깊게 만드는 중요한 일이다. 존중은 경청에서 시작된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었다면, 그 순간 우리는 상대가 나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느낀다.


경청은 단순한 동작이 아니라, 상대와의 관계를 구축하는 시작점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태도는 그 자체로 신뢰를 쌓는 과정이다. 세이공청의 핵심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이해하고 배우려는 자세이다. 이해는 오해를 줄이고 보다 깊은 대화로 이끌어 준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세이공청은 더욱 중요한 덕목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새로운 영감을 얻는 통로가 된다. 독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으며, 저 역시 대화하면서 얻은 영감으로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경청은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에몬스톤 헤밍웨이


헤밍웨이가 말했듯이 세이공청은 단순히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다. 귀를 씻고 마음을 비우고 공손히 듣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상대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다. 이러한 태도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청은 단순한 동작이 아니라, 상대와의 관계를 구축하는 시작점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태도는 그 자체로 신뢰를 쌓는 과정이다. 세이공청의 핵심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이해하고 배우려는 자세이다. 이해는 오해를 줄이고 보다 깊은 대화로 이끌어 준다.


나는 대학원에서 상담학을 공부하면서 듣는 방법을 배웠다.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담자와의 라포 형성이다. 라포는 상대방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방법이 최선이다. 상대방은 자신의 가슴속에 담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귀를 열어놓고 상대방 이야기에 공감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처럼 세이공청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덕목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공손히 듣고, 그들의 감정과 생각을 존중하는 태도는 우리의 인간관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세이공청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소통과 이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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