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시낙락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머무는바람 Sep 17. 2021

탑동에는 그때, 비가 내렸다

달콤하게 써보자

탑동에는 그때, 비가 내렸다     


여기 기억나?

우리

파도처럼 서로에게 일렁이던 곳

수줍게 잡은 손은 

너의 주머니에서 쿵쾅대고

어쩜 우리들의 심장은 

손바닥에 있는지도 몰라

설레는 의심도 

그저 좋았지     


덮치는 파도에 잠겨버린 

그림자 위로 

은가루처럼 쌓이던 

우리들의 그 겨울비

매거진의 이전글 절 떠난 돌미륵의 집 찾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