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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무는바람 Sep 17. 2021

탑동에는 그때, 비가 내렸다

달콤하게 써보자

탑동에는 그때, 비가 내렸다     


여기 기억나?

우리

파도처럼 서로에게 일렁이던 곳

수줍게 잡은 손은 

너의 주머니에서 쿵쾅대고

어쩜 우리들의 심장은 

손바닥에 있는지도 몰라

설레는 의심도 

그저 좋았지     


덮치는 파도에 잠겨버린 

그림자 위로 

은가루처럼 쌓이던 

우리들의 그 겨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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