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 & 여자친구

2015년 6월 26일 오후 7시 59분

바램 & 여자친구

2015년 6월 26일 오후 7시 59분
노사연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저녁...


예상치 못한 선물

바램...
이 노래를 알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카톡 한 통

오늘 아침, 톡 알림이 울렸다.
그 친구가 불러서 톡으로 보내줘서 알았던...


아주 잘 부르진 않았지만

열심히 불러주어서...


아침에 톡으로 받아서...
뭔 야동이나 보내준 건 줄 알았다가 깜짝 놀래..
전화했다...


"너 어디 아프냐? 왠 랩이냐?" 했더만.


"죽을래?
헤헤 거리며 오늘 하루 행복해라"


라고 말을 해주었던...


오랜 친구의 마음

참으로 감사했던 나의 오랜 친구.


한때 이 친구와 연인이었던 적도 있었고,
그 연으로 친구가 되었으니...
글고 보면 알고 지낸지만... 하~ 몇년인가.


여자친구 중에선 참 오래된 놈.


참으로 대화도 잘 통하는 친구이고. ^^
뭐, 제가 보는 관점에선 젤 중요한 전제...


특별한 우정의 방식


연애상담의 달인들

뭐, 한동안 서로의 연애상담도 해주고...
이별하면 축하도 해주는 ㅋㅋㅋ


글고 보니 참... (사내놈들의 위로는 도움이 안 됨.. ㅡㅡ;;)


친구 사이엔 아파하는 공감도 필요하지만...
가끔은 이렇듯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설렁설렁 넘어가 줌도 좋터군요..


자유선언과 독점욕구

"넌 이젠 자유인거야!!!"
"한 동안 내꺼하자.. ^^"


가끔 서로 못내 힘든 날이면 위로도 해주고요.
(단, 상대에게 연인이 없을 때.. ^^;; 괜한 멱살잡이들 실터라..)


그에게 연인이 있을 땐
뭐, 굳이 그가 날 위로해 줄 필요도 없고,
나에게 연인이 있을 때도.. 그러한 듯 싶네요.


노사연의 "바램"

다시 듣고 싶어서 불러와요. ^^


인생의 무게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땜에
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간절한 바램

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성장의 의미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뿐.입.니.다.


- 노사연
- 작사, 작곡, 편곡: 김종환


삶의 정위 문제

이런 가사에 완전 공감된다면... 난 늙은 건가.. ^^;;


존재의 의미

요 며칠...
내 존재의 의미랄까?
내 삶의 정위 문제로 힘들었습니다.


내 포지션을 어찌 가져가야 하는가?
내 인생에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
이리 살다 그냥 내쳐지는 건 아닐까?
그저 지쳤다고만 할 수 있을까?


직접 불러준 목소리

오늘.
카톡으로 직접 노래를 불러서 전송해 주었던 이가 있었어요.


가사가...
첨 들었던 노래.


그리고
그 사람이 직접 불러줘서 더 좋았던 노래였어요.


제가 많이 힘들어했다는 걸...
가슴에 와닿으면서... 왠지,


찡하니도
먹먹하니
살짝~ 눈물도 날 것 같고.


함께 익어가는 사람들

사람은 익어가는 거란 말 참 좋네요.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았으면.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걷는 이가 많으면.


그리, 그런 이들이 제 주위에서
"힘내라" 한다면
그것으로 족할 수 있을 듯해요.


댓글러들과의 소통

파OOOO님의 사랑론

파: "남자.. 여자가 사랑을 하죠. 아주 간절하고도 애틋하게.. 죽고 못 살 정도로 서로를 위합니다.. 세월이. 한 달 세 달. 일 년.. 점점 시들어가죠. 무뎌지죠. 지칩니다.. 서로에게 관심이 없어져요. 이별이 옵니다.. 마치.. 썩은 가지를 잘라내듯 싹뚝... 끝입니다. 또다시 세월이 흐릅니다.. 그리워합니다.. 그때의 그 사람을. 그 사람은... 나의 가슴이었다는 걸 그제야 느낍니다.. 늦었죠... 너무 늦어버린 겁니다."


제: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지만. 한줌의 흙을 외면하지 않는 태산과. 한 줄기의 시내를 버리지 않은 장강. 물건은 얻기 어렵고, 사람은 버리기 어렵다는 말을 혐오. 사람은 버리는 게 아니더이다. 빈가지 쳐내듯.. 그리는 아닐 듯. 갈길을 가기는 하나. 같은 방향에서. 처져 걸어올 그를 위해. 그저 오롯이 한발한발.. 그리 하루를 쳐내려갈 겁니다."


스미는 사람의 위험성

십: "ㅋ 저한테 그런 좋은 친구하자는 사람이 있는데 말도 잘 통하고 잘 스미는 사람인데 잘 못하면 위험해지므로~ 정지 상태임다~~"


제: "잘스민다. 음.
어떤 느낌인지.. 팍 와닿네요. ^^"


남녀 간 우정의 현실

쥬디스: "남녀간에 친구?~~~ 잘 안 되든데.."


제사장: "^^
썸타면.. 어렵죠..
활활타서. 숯이 되든.
희나리라면.. 되요.. ㅋ


여친들은 연인들이 였던.. 서로 볼꼴 못볼꼴 본 처지라.. ㅡㅡ;;


이젠 같이 늙어가는..

이젠 같이 성장하는..

ps.
이해는 안 하더라도.
인정하는 걸루다. ^^;;"


이별의 아픔을 겪는 이에게

별: "얼마 전에 이별을 해서 많이 우울한데... 연인이었던 분과 친구로 남을 수 있는 님이 부럽네요~"


제: "다들 이상하다더군요. ㅡㅡ;; 꼭 썩은 가지 쳐내듯.. 그리 쳐내야 하는 건지. 그랬더니.. 쿨하단다. ㅜㅜ 질척인다 생각했는데.. 생각의 차이. 그냥 이상한? 독특한 사내로. 하루를 쳐내며, 그리 살기로.. ^^ 우울해 마세요. 그와의 별리... 나무가 생장하는데 스쳤던 바람일 수도. 한때의 소나기일 수도.. 아니면 긴 장마. 혹독한 겨울. 그리고. 나를 키웠던. 햇살. 그저 나무는 그렇게 생장될 뿐입니다. 그저 살아가세요."



필드를 향해

평안한 밤 보내시길.




필드에 나서기 전..
뜨거웠던 찜통 같은 골방을 벗어나며
'제사장' 이씀.




P.S. 함께 익어가기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이 가사가 가장 마음에 든다.


사람은 늙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어지고,
더 진해지고,
더 단단해지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짜 바램이 아닐까.


지인은 많아도 친구는 성을 떠나.. 귀하디 귀하죠. ^^*


다시 듣고 싶어서 불러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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