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보듬는 시간

우리는 겨우날 체온을 나누는 고양이들처럼

by sooookhee

좋았다.
오늘 하루는 무척 좋았다.

다른 삶들이 나를 찾아왔고, 우리는 경쾌한 소리를 내며 마주쳤다.

좋았다.
서로의 시간을 헤아려보면서, 과거의 자신을 이해하고 서로 꺼내어 보듬었다.

겨우날 두 마리의 고양이가 서로 몸을 포개어 체온을 나누듯, 우리는 맥락없고 두서없는 말로 서로가 지나온 시간의 결을 기분 좋게 헝클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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