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 일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처음으로 10km를 1시간 안에 달렸다. 59분대.
3월의 심정지 사태를 지나,
한여름을 달리며 어렴풋이 예감했다.
“가을이 오면…”
내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한다.
곧 눈 내리는 겨울이 오겠지.
나는 3년 전부터 그래왔듯이,
달리며 계절을 지나갈 것이다.
이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지나면
나의 달리기는 어떤 모습일까.
2022년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2025년 3월, 첫 마라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고, 기적처럼 살아났다. 다시 달리고 싶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몸으로, 달리며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