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주위가 조용해졌다
포복으로 밀려오는 파도
왈칵 울음이 터져서
맨발로 모래 위를 달려나가는 너
무슨 일이냐고
아니 너무 좋아서 그래 너무
너무 행복해서
눈물 젖은 얼굴에
배시시 앉는 웃음
휘영청 뜬 초승달
아래 비춘 모래사장
위에 선 우리는
대본 없는 영화의 주연
한손을 맞잡고
다른 손을 허리에 댄 채
미끄러지는 걸음
비끄러매는 서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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